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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2021년 발사목표 '실용위성' 최초 독자개발..3100억 투입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6 14:33

수정 2016.09.06 15:05

우리나라가 오는 2021년 발사를 목표로 지구를 초고해상도(해상도 0.3m 이하)로 찍을 수 있는 다목적실용위성 7호 개발에 나선다.

초고해상도 위성 영상 시장에 본격 발을 들이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세계적 수준의 초고해상도 광학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 7호를 국내독자기술로 개발하기 위해 총 3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7일 관계기관들이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인공위성은 재해·재난·국토·자원·환경 감시 및 국가안보, 도시 열섬현상 등의 기후변화 분석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다목적실용위성 7호는 지난해 3월 발사한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3A호 후속이다. 아리랑 위성 3A는 0.55m급이다.
다목적실용위성 7호는 0.3m 이하의 고해상도 광학카메라와 적외선 카메라 등을 탑재한 고사양 위성이다. 소형차, 트럭 등의 식별이 가능해 기존 다목적 3A호보다 판독능력이 약 3.4배 향상된다.

세계 각국은 초고해상도 위성 영상을 판매하기 위한 인공위성 개발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미국 등 여러 나라가 0.5m급 위성을 개발해 위성 영상을 판매중이지만 0.3m 영상위성은 미국만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14년 8월 0.3m 위성을 발사해 국제 시장에 위성으로 얻은 영상을 비싼 값에 판매하고 있고 이미 후속위성으로 0.25m급을 개발하고 있다.

유럽연합(EU)도 0.3m급 위성 개발에 나서 2017년 발사 예정이다.
일본은 0.25m급 위성을 2021년 발사할 계획이고, 중국도 위성을 보유하고 있으나 외부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가 최초 독자개발한 위성은 지난 1999년 발사한 우리별3호다.
이후에도 연구용 위성을 국산 기술로 개발한 적이 있었지만, 다목적 실용위성으로는 다목적7호가 최초 독자개발 위성이 될 전망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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