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달라지는 추석 트렌드, 집밥 대신 매콤한 외식에 쏠린다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9 09:52

수정 2016.09.09 16:07

왼쪽부터 스쿨푸드의 ‘매운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 ‘이태원 부대국밥’, 이랜드 자연별곡의 ‘삼색수제비 꽃게전골’, ‘꿀봉 고추장 목살구이’, 놀부의 ‘사천불치킨’.
왼쪽부터 스쿨푸드의 ‘매운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 ‘이태원 부대국밥’, 이랜드 자연별곡의 ‘삼색수제비 꽃게전골’, ‘꿀봉 고추장 목살구이’, 놀부의 ‘사천불치킨’.


최근들어 기름진 명절 음식의 느끼함을 달랠 매콤하고 얼큰한 음식이 외식 메뉴로 각광받고 있다. 5일간의 긴 연휴가 이어지는 이번 추석에는 가족 및 친구와 함께 외식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SF이노베이션 스쿨푸드의 베스트 메뉴 중 하나인 ‘매운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는 매번 같은 명절 음식에 물린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떡볶이에 이탈리안 스타일의 퓨전 레시피를 접목한 메뉴로, 까르보나라 화이트 크림 소스에 비법 고추장 소스를 넣어 매콤함을 더한 맛이 일품이다. 평소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명 ‘맛있게 매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스쿨푸드는 얼큰하고 시원한 한국식 국밥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이태원 부대국밥’은 전통 국밥을 부대찌개로 재해석한 메뉴로, 한 그릇 형태로 제공되어 부득이하게 긴 연휴를 홀로 보내야 하는 1인 가구에게 제격이다.
국밥 메뉴는 스쿨푸드 배달전문매장인 ‘스쿨푸드 딜리버리’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명절 연휴 기간에는 가족과 함께 외식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추석 음식 장만에 지친 주부들을 위해 다양한 음식은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뷔페를 방문해보자. 이랜드외식의 한식뷔페 자연별곡에서는 육류와 해물을 다채롭게 활용한 매운 맛 메뉴를 제공한다. 대표 메뉴 격인 ‘삼색수제비 꽃게전골’은 꽃게로 맛을 낸 구수하고 칼칼한 국물이 일품이며, ‘꿀봉 고추장 목살구이’는 불맛을 살려 구운 고추장 돼지구이에 벌꿀을 뿌려 먹는 요리로 매콤달콤한 맛이 별미다.

명절 연휴 동안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고, 매콤한 메뉴도 즐기고 싶다면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것도 방법이다.

㈜놀부의 놀부옛날통닭은 최근 출시한 ‘사천불치킨’로 추석 연휴 기간 중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할 예정이다. 정통 사천식을 표방한 매운 치킨 요리인 ‘사천불치킨’은 중식 요리 대가인 이연복 고문 셰프의 노하우를 재해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청양고추, 사천고추, 마늘, 파 등의 자연 향신료로 매운맛을 내 기존의 제품과 차별화된 깔끔하고 화끈한 맛을 자랑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비비큐 ‘마라 핫치킨’ 화끈한 매운 맛을 내는 매운맛 치킨이다. 중국어로‘맵고 알싸한 맛’을 뜻하는‘마라’에서 따온 것으로 씹으면 혀가 얼얼해지는 톡 쏘는 매운 맛을 내는 향신료 ‘화조’를 넣은 점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명절 연휴 내내 집에서 음식을 장만하고 소비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추석 트렌드’가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집밥 대신 외식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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