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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없이 이미지로 검색하는 시대 도래할까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16 08:00

수정 2016.09.16 08:00

카메라로 '피자'를 찍은 뒤 도출된 '피자' 관련 검색 결과
카메라로 '피자'를 찍은 뒤 도출된 '피자' 관련 검색 결과

'피자' 이미지 검색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관련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피자' 이미지 검색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관련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키보드로 입력하는 검색이 아닌 이미지를 찍기만 해도 검색하는 시대가 올 수 있을까.

특정 사물을 카메라로 인식해 해당 사물과 관련 정보를 검색하는 것으로 문자를 입력하는 방식을 넘어 시각적 요소로 검색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인공지능(AI) 방식의 자기학습능력인 '딥러닝'이 필수로 적용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증강현실(AR)과 광고 기능을 이미지 검색에 적용한 기술이 점차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AR과 영상인식 응용 프로그램 '블리파'의 경우 시각화된 브라우저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단어를 입력해 정보를 찾지 않아도 모바일 기기에서 브라우저를 열어 스캔만 하면 브라우저가 인식해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감각 중 83%가 시각을 통해 입력된다는 점에서 시각 검색은 또 다른 검색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션 니콜스 블리파재팬 디렉터는 "무언가를 보았는데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경험을 할 때가 있다"며 "블리파의 비주얼 검색을 이용한다면 단어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스캔을 통해 사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선 '딥 러닝'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오렌지를 이미지로 인식하기 위해선 제각기 다르게 생긴 오렌지를 컴퓨터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니콜스 디렉터는 "8살 아이가 인식할 수 있는 것은 블리파 역시도 인식이 가능하다"며 "블리파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딥러닝 실험실을 만들었는데 미래에는 한 화면에 하나 이상의 물체를 인식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비주얼 인식과 관련한 기술과 자연어 처리 기술은 가장 맥락적이고 가장 관련성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며 "웨어러블, 콘택트렌즈 등과 AR 기술을 통해 우리는 어느 순간 키보드가 필요없게 될 수 있고 우리는 그저 제스처만 하는 것으로 검색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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