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법무부 도이치뱅크에 15조 벌금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17 11:29

수정 2016.09.17 11:29

독일 최대 은행 도이치뱅크가 미국 법무부로부터 140억 달러(약 15조7600억원)의 벌금을 요구받았다고 16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 등이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2005~2007년 투자자에게 투자위험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등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부실 판매와 관련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일부 분석가들이 최악의 경우로 예상한 액수보다 무려 3배나 많아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줬다. 15일 발표 후 도이치뱅크 주가는 폐장 후 시간외 거래에서 1.6%이상 하락했다.

도이치뱅크는 이날 즉각 성명서를 내고 법무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이치뱅크는 "협상은 단지 초기에 불과하다"며 "다른 은행들이 더 낮은 액수의 벌금을 낸 사례와 비슷한 결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도이치뱅크 내부에서는 자사가 골드만삭스와 비슷하게 처리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S 부실판매와 관련, 골드만삭스 역시 150억 달러 납부를 요구받았지만 지난 1월 51억 달러(약 5조7400억원)에 최종 합의를 봤다.


한편 MBS 부실 판매와 관련해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 HSBC, UBS는 모두 벌금을 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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