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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국제 웹 표준화 단체 공로상 수상.."韓 웹 표준 기술 확산 지원 노력 인정"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22 10:06

수정 2016.09.22 10:06


2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 웹 표준화 단체(W3C)의 기술표준총회(TPAC)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 주용완 인터넷기반본부장(왼쪽)이 W3C 대표인 제프리 자페 박사로부터 공로상을 수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 웹 표준화 단체(W3C)의 기술표준총회(TPAC)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 주용완 인터넷기반본부장(왼쪽)이 W3C 대표인 제프리 자페 박사로부터 공로상을 수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한국의 웹 표준화 확산 노력을 인정받아 국제 웹 표준화 단체(W3C)의 기술 표준 총회(TPAC 2016)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인터넷진흥원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W3C의 기술 표준 총회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W3C는 글로벌 웹 표준의 제정, 이용 활성화 등을 위해 1994년에 설립된 국제 컨소시엄이다. 현재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모질라 등 420여개사가 참여 중이며,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인스웨이브, 페이게이트 등 총 17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W3C가 개최한 기술 표준 총회는 각국 회원사가 최신 웹 표준 동향과 기술 방향을 토론하고 협의해 글로벌 웹 표준 스펙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다.

이번 공로상은 W3C가 웹 표준화 기술의 개발과 확산에 기여한 주체에게 주는 상이다.

기관에게 주는 경우는 이례적으로, 인터넷진흥원은 웹 표준 전환지원 프로그램, HTML5 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을 글로벌 표준에 맞추기 위해 정부 정책을 개발·추진한 점을 인정받았다.

인터넷진흥원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W3C가 HTML5를 국제 웹 표준으로 권고한 2014년보다 2년 앞선 2012년 '차세대 웹 표준 HTML5 확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013년부터는 개발자를 위한 HTML5 플래그쉽 사이트를 개발했다.
HTML5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약 1300명의 개발자가 전문교육을 이수하고 웹 브라우저 업그레이드 캠페인에는 약 30만명의 이용자가 참여하는 등 웹 표준 밀착형 사업을 진행해 왔다.

정책 추진 결과, 국내 웹 개발자의 글로벌 웹 표준 준수 수준은 2012년 28%에서 2015년 49.8%으로 약 1.8배 상승했다.


인터넷진흥원 주용완 인터넷기반본부장은 "이번 상은 웹 표준 도입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을 대표해 인터넷진흥원이 수상한 것"이라며 "웹 표준 확산을 통해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이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향상되고 웹의 산업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인터넷진흥원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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