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성공적인 할랄시장 진출, 중소기업이 원하는 것은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22 14:55

수정 2016.09.22 14:55

중소기업중앙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관에서 '성공적인 할랄시장 진출, 중소기업은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주제로 '제4회 할랄비즈 중소기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신시장 개척지로 할랄시장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면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진출애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 모색을 통해 성공적으로 할랄시장 진출확대와 수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100여명의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식품부 전한영 과장(수출진흥과)의 "할랄·코셔 시장 수출 확대 정책 방향 및 지원사업' 발표에 이어, 단국대 장세원 GCC 국가연구소 소장을 비롯한 연구계, 중소기업계 등 할랄시장 관련 전문가들의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할랄 관련 연구계 및 업계 등 10명의 패널로 구성된 토론에서는 중소기업들의 성공적인 할랄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가지 개선 방안이 제시됐다.

김 생산 전문업체 삼해상사㈜ 김덕술 대표는 국내 KMF 인증과 관련해, "기간이 오래 걸려 불편하며, 할랄인증 업체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인증업체 원부재료를 사용할 수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초콜렛류를 수출하는 ㈜더베러푸드 김용호 대표는 할랄제품 생산을 위한 국내외 할랄인증 원재료 업체의 데이터구축 및 공유가 필요하며, 국내 거주 외국인 및 관광객 대상으로 한 할랄코너 면세점 개설 및 할랄문화단지 조성 등으로 판매채널을 다양화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유파트너스 송지유 대표와 ㈜미미클 진인섭 이사는 할랄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외 전시회 참여지원 확대, 홈페이지 외국어 번역 지원, 동영상 제작 지원을 확대해줄 것을 건의했다.

조영찬 할랄협회 수석위원은 "지금까지 정책은 주로 초기 개념정립 및 제도정비 차원이었고, 앞으로는 실질적인 정보제공 및 현업 지원체제 구축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특히, 할랄 인증을 발급하는 각 국의 인증기관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조사를 통해 '인증기관 데이터베이스(DB)구축이 필요하며, 제조업 중심에서 국내관광, MICE, 의료관광에 대한 지원제도를 구상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윤여두 할랄비즈 중소기업포럼 대표는 "할랄시장은 3조2000억 달러의 시장 규모와 17억 명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이라며 "우리 중소기업계가 할랄을 새로운 신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도전한다면 우리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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