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0.27%) 전국 1위
부산 해운대구 2위 올라.. 다음은 강남.서초구 차지
재건축.개발호재 등 영향
부산 해운대구 2위 올라.. 다음은 강남.서초구 차지
재건축.개발호재 등 영향
주택시장 가을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상승세가 더욱 거세졌다. 전국 매매가 상승률 상위권에서 선두 다툼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22일 KB국민은행이 전국 3만327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9월19일 기준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6%,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다.
■재건축 바람 거세지며 강남3구 상승률 순위권에
강남3구는 지역 내 재건축 관련 신규분양단지의 높은 청약경쟁률 영동대로~잠실종합운동장의 종합발전계획 등의 여러 개발호재로 오름세가 지속됐다.
실제로 잠실주공5단지 등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송파구(0.27%)는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한강 이남 지역의 주요 지역도 재건축 열기에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목동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양천구(0.22%)와 고덕.둔촌동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 분양을 앞둔 강동구(0.19%)가 대표적이다.
강북지역에서는 용산구(0.19%)가 주한미군 이전부지 개발, 신라면세점 오픈 등의 개발호재로, 동대문구(0.18%)는 청량리역 일대 도시정비사업 추진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서울(0.17%)은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인천(0.08%)과 경기(0.06%) 지역도 모두 오름세를 보이며 수도권(0.10%)도 전주대비 상승했다.
■부산과 대구는 희비 엇갈려
지난해 지방 주택시장을 견인한 부산과 대구는 희비가 엇갈렸다.
부산(0.11%)은 서울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부산 해운대구(0.26%)는 서울 송파구에 이어 전국 매매가 상승률 순위 2위에 올랐다. 부산 강서구(0.15%), 부산 남구(0.14%), 부산 수영구(0.13%), 부산 사상구(0.12%)도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상승률 순위 2~5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전세시장에서도 부산 해운대구(0.18%)는 전국 상승률 2위에 올랐다. 해운대구 보다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서울 마포구(0.19%)가 유일했다. 부산 동구(0.17%)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분양 단지마다 수백대 1을 기록하던 대구는 매매가(-0.06%)는 물론 전세가(-0.02%)가 동시에 하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대구 달서구(-0.14%), 대구 달성군(-0.12%), 대구 남구(-0.05%), 대구 수성구(-0.04%)는 전국 매매가 하락률 순위 2.3.7.9위에 올랐다. 전세시장에서도 대구 수성구(-0.07%)와 대구 달서구(-0.04%)가 전국 하락률 순위 4.8위에 올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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