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살인 후 필리핀 도주.. 경찰 16년만에 검거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22 17:32

수정 2016.09.22 17:34

경기도에서 장의사 부부를 살해하고 해외로 도피한 살인범이 16년 만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지난 2000년 경기 가평에서 장의사 부부 2명을 살해하고 필리핀으로 도피한 강모씨(47)를 지난달 5일 세부에서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다고 22일 밝혔다.

강씨는 공범 이모씨(49)와 함께 2000년 11월 가평의 한 야산으로 A씨(39) 부부를 유인해 살해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같은해 7월 병원 영안실 운영권을 따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계약금.보증금 명목으로 1억1000만원을 가로챘다. 이후 피해자들이 병원과 정식계약을 요구하자 이씨는 교도소에서 알게 된 강씨와 피해자들을 죽이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겼다.


이씨는 범행 직후 붙잡혀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강씨는 수사망을 피해 자취를 감췄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