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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지난해 국내 잠복결핵감염 양성률 36.8%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26 09:53

수정 2016.09.26 09:53

지난해 국내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을 조사한 결과 36.8%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서울송파구병)은 질병관리본부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국내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에 따르면, 2015년 잠복결핵감염 양성율을 조사한 결과 양성률이 36.8%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은 30대에서 대폭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50대까지 연령이 증가할수록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이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잠복결핵감염 상태에서 약 5~10%가 일생에 걸쳐 결핵으로 발병한다고 한다. 결핵은 대표적인 후진국형 감염병으로 WHO가 발표한 '2015 세계결핵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결핵 발생률·유병률·사망률 모두 OECD 34개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남 의원은 "이번 조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자 중 약 3분의 1인 7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여서 전국 인구를 대표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잠복결핵감염을 파악하는 의미있는 시도"라며 "잠복결핵감염 양성으로 나타났을 경우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치료제를 투약해 결핵 발병을 차단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