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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재개발.재건축 소식에 집값 '들썩'

김진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26 17:20

수정 2016.09.26 17:20

중원.수정구 등 5곳 7년만에 사업 가시화
위례신도시와 가까워 신흥동 집값 5000만원 ↑
위례신도시와 맞닿은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은 신흥주공아파트 재건축과 신흥2구역 재개발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지난 23일 찾은 신흥주공아파트 단지 정문에는 '이주 개시일 8월 16일부터'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위례신도시와 맞닿은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은 신흥주공아파트 재건축과 신흥2구역 재개발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지난 23일 찾은 신흥주공아파트 단지 정문에는 '이주 개시일 8월 16일부터'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경기 성남시에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이 일대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재개발과 재건축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의 아파트값은 최근 3000만~5000만원 가량 최근 올랐다.
이 밖에도 금광동, 중동 등 개발사업지 인근 아파트들은 매물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신흥2.금광1.중1'구역서 재개발 사업 박차

26일 업계에 따르면 성남시의 재개발 지역 중 중원구의 '금광1.중1.중3'구역과 수정구 '신흥2.단대'구역 등 최근 5곳에서 7년 만에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당초 성남시는 수정구에 12곳, 중원구에 15곳을 재개발 구역으로 설정하고 2020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진행해왔다.

성남시 도시개발과 최병욱 주무관은 "중1 구역과 금광 1구역은 주민 이주가 시작됐고, 신흥2구역도 이주를 앞두고 있다"며 "5곳을 제외한 나머지 구역은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상당수 해지되거나 도시환경정비사업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중원구 중3구역과 수정구 단대구역은 사업시행변경인가가 나서 시공사 선정절차를 밟고 있다. 재개발과 재건축은 절차상 다소 차이가 있지만 크게 '구역지정→추진위 구성→조합설립→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인가→이주→철거 및 착공→준공'순으로 진행된다. 사업시행인가 이후 변경없이 진행된다면 평균 4~6년 이내에 준공까지 가능하다.

■위례신도시와 5분거리 신흥동, 수요자 관심 높아

현재 성남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개발지역으로는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 인근 수정구 신흥동이 꼽히고 있다. 신흥동에서는 재개발.재건축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남한산성입구역 인근 G 공인 관계자는 "이곳이 개발사업이 몰려있는 곳인데다 차로 5분만 가면 위례신도시다"면서 "위례를 놓친 수요자들이 이곳을 주목하고 있어 문의가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성남시 신흥주택재건축조합은 지난 8월 16일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곧바로 이주절차에 돌입했다. 조합과 시공을 맡은 현대산업개발은 기존 신흥주공아파트 2406가구와 통보8차아파트 198가구 등 모두 2406가구를 철거하고 3997가구의 지상 3층∼지상 28층 아파트 40개 동을 신축한다. 이 중 1619가구를 일반에 공급하며, 내년 하반기에 분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특수에 성남 아파트 최대 5000만원 상승

각종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성남 수정구와 중원구의 부동산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신흥동에 있는 '삼부르네상스파크1' 전용면적 84㎡ 최근 4개월 새 2000만원이 올라 3억 2000만원 선이다. 하지만 현재 호가는 이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신흥동의 K 공인 관계자는 "삼부르네상스에 경우 전용면적 84㎡ 올초보다 5000만원 올라 3억 5000만원 선에서 거래 중"이라며 "멈춰있던 성남 시내에 집값이 특히개발인근에서 2000만원~3000만원씩은 다올랐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금광동에 위치한 '성남래미안금광' 전용면적 83㎡가 지난 8월 5개월전 3억 8000만원보다 2800만원가량 상승한 4억 8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단대동의 '단대푸르지오' 전용 84㎡도 2000만원 오른 5억 2500만원에 거래가 신고됐다.

herok@fnnews.com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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