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펀다, 자영업자를 위한 P2P 자금 연결 100억원 돌파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29 10:06

수정 2016.09.29 10:06

자영업자 전문 P2P 금융 플랫폼 펀다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누적 연결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펀다의 누적 연결액 100억원 달성은 최근 P2P 업체들이 대출 대상을 개인, 사업자, 부동산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해나가는 분위기 속에서 ‘자영업자’라는 한 영역에만 집중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펀다는 서비스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담보가 없거나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는 자영업자에게 새로운 자금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점의 매출 분석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심사 방법론 연구에 매진해왔다.

펀다에 따르면, 누적 연결액 100억원을 달성하기까지 총 162개 상점이 펀다의 중금리 대출 서비스를 이용했다.

대출 1회 당 평균 금리는 연 10.60%, 평균 대출액은 6304만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 상점이 펀다에서 연결 받은 금액은 최소 500만원부터 최대 7억7000여 만원(재대출 포함)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요식업(음식점)이 162개 중 105개(65%)로 전체 대출 상품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출 목적은 상점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자금이 49%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창업자금(23%), 대환자금(18%) 순이었다.

한편, 펀다가 누적 연결액 100억원을 달성하기까지 누적 9600여 건의 투자가 이뤄졌다.
투자자 1인 당 평균 투자액은 540만원 수준이었고, 최고 누적 투자액은 2억4000만원 이었다. 펀다 투자자들의 재투자율(2회 이상 투자한 비율)은 57.2%로 집계됐고, 투자자 1인이 투자한 최다 채권 수는 98개였다.


박성준 펀다 대표는 "이번 누적 연결액 100억원 달성은 펀다가 양적인 빠른 성장보다는 대상 판별력을 제고하기 위한 본질적인 데이터 분석 연구에 매진했던 결과로, 앞으로 더 많은 자영업자에게 새로운 금융의 기회를 드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금융, IT, 법률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자영업자들에게 더 많은 금융의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더 안전한 투자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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