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클리닉 365mc은 약처방전 외에 '식이처방전'을 처방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식이처방전에는 하루 3끼 구체적인 식단과 간식, 수분섭취량, 그리고 운동방식과 적정 운동시간이 표기된다. 지방흡입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영양상담을 통해 체중감량을 돕고 있는 것이다.
365mc는 서울, 대전, 부산의 지방흡입센터에서 시범적으로 발행하던 식이처방을 오는 10월 1일부터 공식 적용한다. 식이처방을 받기 위해서는 영양상담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편, 영양상담이 체중감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65mc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실제 영양상담을 진행한 이들의 체중감량 폭이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더 높았다.
올해 상반기 비만클리닉 365mc에 내원한 216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상담을 통해 습관을 분석하고 생활패턴을 개선한 1173명은 평균 4.81kg 감량한 반면, 그렇지 않은 989명은 평균 2.71kg 감량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체질량지수(BMI)가 23이상 과체중 등 비만 환자들 중 영양상담을 받은 713명은 평균 5.8kg의 체중을 뺀 것으로 확인됐다. 영양사의 전문적인 조언을 믿고 따를 경우 실제 체중감량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 365mc병원 김하진 대표병원장은 "처방전은 환자의 고유한 특성과 체질에 따라 개개인에게 발급되는 것으로, 식이처방전 또한 개인의 성향과 습관을 파악하고 수정하여 목표체중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작했다"며 "행동수정이라는 관점에서 전문가의 코칭을 믿고 따를 때 체중감량으로 이어진 사례로 앞으로 식이처방전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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