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형 중소기업 이색지원 '3종 세트'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02 15:49

수정 2016.10.02 15:49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와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경기도형' 이색지원사업 3종 세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0년 기업 육성을 위한 '청년 소상공인 가업승계사업'부터 각각 다른 분야의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융합성장지원사업' 유망 소상공인을 발굴해 지원하는 '프랜차이즈 육성 사업' 등은 독특한 아이디어와 결합된 특별한 지원책이다.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는 이색적인 경기도형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색지원사업의 하나로 100년 기업 육성을 위한 '청년 가업승계' 사업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는 이색적인 경기도형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색지원사업의 하나로 100년 기업 육성을 위한 '청년 가업승계' 사업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00년 기업 육성 '청년 가업승계'
경기중기센터가 중소기업을 위해 추진하는 경기도형 지원사업 가운데 100년 기업 육성을 위한 것으로는 '청년 소상공인 가업승계' 사업이 있다.

200년 이상 세계 최장수기업 7200여개 중 일본이 43.2%를 자치하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30년 이상 기업을 이어오는 비율이 2.6%에 그칠 정도로 가업승계 비율은 초보적인 수준이다.

이에 따라 '청년 소상공인 가업승계' 사업은 경기지역의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가업승계자 2·3세를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재로 육성, 100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경기중기센터는 가업승계를 희망하는 54명의 청년을 선발했고 제조업 14곳, 도소매업 14곳, 음식점업 14곳, 서비스업 10곳, 기타 2곳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교육 수료 후 선택형 지원을 통해 200만원 한도 내에서 '해외장수기업연수' '지적재산권 비용' '브랜드개발 비용' 중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으며 우수한 성적의 10명은 인증 현판 제작 및 설치 등의 홍보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는 이색적인 경기도형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형 프랜차이즈를 발굴하는 육성사업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는 이색적인 경기도형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형 프랜차이즈를 발굴하는 육성사업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기도 브랜드 만들기 '프랜차이즈 육성'
경기도만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추진한 '경기도형 유망 프랜차이즈 육성 사업'도 경기중기센터의 대표적 이색지원사업이다. 목표는 동네 단골집 제과점이나 독특한 방식으로 바비큐를 만드는 주인 아저씨를 여러 가맹접을 이끄는 프랜차이즈 전문점 대표로 만드는 것이다.

실제 안양의 깍두기 바비큐집은 자체 개발한 용기로 깍두기 모양의 돼지고기를 굽는 방식을 개발, 프랜차이즈 육성사업을 통해 가맹점을 모집할 계획이다.

프랜차이즈 육성 사업에는 이 업체를 비록해 제과점, 음식접, 떡집 등 다양한 업종에서 특별한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7개 업체가 선정됐다.

이들 7개 업체는 기존 사업을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유통시스템 구축과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며 도와 경기중기센터에서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사돈기업 맺기 '융합성장지원'
'중소기업 비즈니스 융합 성장지원' 사업은 각기 다른 분야의 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매칭시켜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창출하도록 '사돈기업'을 맺어준다. 최근 한쌍의 기업이 모여 협업과 기술융합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사돈기업 14쌍(28개 기업)을 선정, 운영 중이다.

자동차 부품 회사와 전통악기 생산업체는 협업을 통해 해금 현 장력조절부품을 개발 중이며 무선 호출기 업체는 대학 연구팀과 사돈이 돼 간편하게 팔에 찰 수 있는 스마트 호출밴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융합성장 지원사업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 중소기업 혼자서는 어려운 기술개발, 시장조사, 마케팅 등 상호 협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모두 5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경기중기센터 관계자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경기도형' 지원사업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며 "독특하고 특별한 중소기업들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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