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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청록집' 발간 70주년 시 그림전 '절망을 딛고 피어난 꽃'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04 09:16

수정 2016.10.04 09:16

최석운
최석운
교보문고는 대산문화재단, 용인문화재단과 함께 '청록집' 발간 70주년과 청록파 시인 박두진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절망을 딛고 피어난 꽃, 청록집'展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우리 근대 문학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일반 독자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으로 2004년부터 진행해 온 문학그림전의 올해 전시다.

이번 전시는 1946년 6월에 발간된 '청록집' 수록 총 39편의 시를 7명의 화가가 회화작품으로 완성한 39점을 전시한다. 참여작가는 '김덕기', '김섭', '박영근', '서용선', '윤후명', '이인', '최석운'으로 참여 화가들이 청록집에 수록된 시 전편을 읽고 각자 시편을 선정, 그에 관한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따.

'청록집'은 해방으로부터 불과 10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시기에 발간된 시집으로 '자연의 발견'이 무엇인지를 적절하게 보여주는 우리 현대시의 역사 전체를 통틀어 각별히 기억할만한 시집이라 할 수 있다.

대산문화재단 곽효환 상무는 '청록집'을 "절망의 암흑기에 피어난 문학의 꽃"이라고 평가하면서 "수록된 시들은 각 저자들의 세계관이 투영된 것으로 그 시대적 상황을 세 시인이 각각 어떻게 인식하고 응전했는지, 나아가 이것이 사회적·역사적으로 어떤 세계를 만들어 내고자 했는지 살펴보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절망을 딛고 피어난 꽃, 청록집'展은 오는 24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 전시공간인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전시되며, 이후 교보문고 부산점(2016년 11월 9일 ~ 12월 12일)과 용인포은아트갤러리(2016년 12월 29일 ~ 2017년 1월 22일)에서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기획전은 무료 입장으로 운영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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