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높은 세련된 디자인.. 2030 광고 모델 기용 통해 '중년의 교복' 이미지 탈피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최근 광고를 재개하고 모델을 교체하는 등 이미지 변신을 통해 전성기 회복을 꿈꾸고 있다. 올 시즌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기능성보다는 '스타일'을 강조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중년들의 교복'이라는 오명을 지우겠다는 것.
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올들어 처음으로 TV광고를 시작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광고에서 라푸마는 '라푸마 이제 스타일로 회복하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스타일을 살린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라푸마에서 올 겨울 시즌 주력제품으로 선보일 '샬레 패딩'은 '겨울에도 섹시해 보일 수 있는 라푸마 샬레'라는 광고 문구에서 보듯 깔끔한 디자인에 허리벨트로 포인트를 줬다.
LF 관계자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우리나라에서는 중년들의 단체관광복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며 "올 시즌에는 이같은 선입견을 지우기 위해 브랜드 본연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광고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네파도 최근 재계약한 모델 전지현이 등장하는 광고를 지난달 22일부터 온에어했다. 전지현이 입고 등장하는 '스파이더 패딩 재킷' 역시 날씬한 디자인을 강조하는 제품으로 올 시즌 네파가 가장 주력하는 제품이다.
이미지 변신을 위한 모델 교체도 잇따르고 있다. 과거 아웃도어 브랜드는 대부분 톱스타를 기용해 브랜드 본연의 정체성 보다는 톱스타 이미지에 기대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브랜드 이미지 변신을 위해 모델 연령대를 낮추거나 전문 모델이나 스포츠 선수를 기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블랙야크는 최근 아이돌그룹 블락비의 지코를 모델로 선택했다. 주로 30대 남자 톱스타를 기용해왔던 블랙야크는 지코를 새 모델로 내세우면서 한층 젊어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블랙야크 마케팅본부 김준현 이사는 "당당하고 자유분방한 지코의 모습과 스타일을 화보 속에서 표현하는 동시에 라이프스타일 웨어로서의 블랙야크의 제품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밀레 역시 배우 이종석과 계약이 만료된 후 슈퍼모델 출신의 박성진을 메인 남성 모델로 발탁했다. 지난해 이정재를 모델로 발탁했던 LS네트웍스의 몽벨 역시 올해는 20대 배우 박보검을 모델로 캐스팅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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