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기청, 중소·벤처기업 M&A지원센터 8곳으로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10 17:29

수정 2016.10.10 17:29

중소기업 인수합병 '마중물' 기대
회수시장 정상화 목표.. 민간중심 활성방안 '성과'
거래정보망, 민간 위탁 후 M&A 성사 확률 높아져
중소기업청이 인수합병(M&A) 관련 지원조직을 재정비해 벤처생태계에 활력을 더한다.

10일 관련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중기청은 중소.벤처기업 M&A지원센터를 5군데에서 8군데로 늘렸다.

최근 중기청이 M&A지원센터 3곳을 추가지정 한 것. 기존 기술보증기금, 벤처기업협회, 삼일회계법인,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신용보증기금 등 5개 기관의 지원센터에서 이달 초 중소기업은행, 한국 M&A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3개 기관이 추가로 지정됐다.

■M&A 마중물 역할 기대

중기청은 지난 7월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의 M&A 활성화를 위한 지원기반 구축을 위해 M&A지원센터를 지정한다는 공고를 냈다. 당시 신청자격은 정관 및 운영규정에 중소.벤처기업 M&A에 관한 업무가 포함돼 있는 법인이었다.

또 중소.벤처기업의 M&A를 지원할 수 있는 전담조직도 갖춰야 했다. 이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신청 업체들의 업무수행 능력, 사업계획 타당성 등 요건을 검토해서 심사 후 최근 3개 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중소.벤처기업 M&A지원센터'는 지난 2009년 처음 신설됐다. 업무는 M&A 계획수립 지원, M&A를 위한 기업정보 수집.제공 및 컨설팅, 기업가치평가모델 개발 및 보급, M&A에 필요한 자금의 연계지원, M&A 전문가 양성 및 교육 등이다. 중기청은 올해 대대적인 M&A 활성화 촉진 정책을 벌이고 있는데 M&A지원센터를 추가해 힘을 더한다는 전략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M&A지원센터는 각 기관간 협업을 통해 M&A를 활성화하는데 조언도 주고 받고 협조 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M&A 거래는 증권회사나 큰 회계법인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소외된 중소.벤처기업들 위주로 M&A지원센터를 통해 거래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정보망, 회수시장 정상화 목표

중기청은 지난 2012년 M&A 거래정보망을 개설했다. 중개기관과 M&A를 희망하는 중소기업 등이 매수.매도 정보를 온라인에 올리고 M&A 희망기업이 직접 M&A 상대방을 찾거나 전문중개기관에 의뢰해 거래를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지난 2월까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던 M&A 거래정보망을 민간기관인 벤처캐피털협회가 맡게 됐다. 중기청의 M&A 활성화 지원사업 운영기관을 벤처캐피탈협회로 교체, 민간 중심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는 설명이다. 벤처캐피털(VC)은 투자 기업에 대한 네트워크와 정보가 많아 매수.매도자간 연계와 지원을 통한 M&A 성사 확률이 높다는 예측이다. 이에 이번 M&A지원센터에도 추가로 지정된 것.

M&A 거래정보망을 통해 성사된 M&A는 지난 2012년 9건, 2013년 52건, 2014년 58건, 지난해 69건 등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민간기관인 벤처캐피탈협회가 M&A 거래정보망 운영주체가 돼 더욱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VC들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갖고 있어 M&A 거래 촉진이 기대되고 있다"면서 "특히 회수시장에서 차지하는 M&A 비중이 우리나라는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낮았는데 이를 크게 높여 기업공개(IPO)에 의존하던 기형적인 생태계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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