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게임

원스토어, 게임부문 앱마켓 점유율 33% 추정..성장세 지속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11 14:28

수정 2016.10.11 14:28

국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앱장터(앱마켓)에서 팔리는 게임 중 30%가 이동통신3사와 네이버의 통합마켓인 원스토어를 통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앱 중 유료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게임거래의 30%를 원스토어가 담당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동안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밀려 국내 앱마켓 시장에서 좀체 성과를 내지 못하던 토종 앱마켓이 통합 원스토어로 새로 태어나면서 급속히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것이다.

11일 원스토어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원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동시 판매중인 매출상위 게임 100개의 지난 9월 실적을 비교한 결과 원스토어의 매출 비중이 33%를, 플레이스토어의 매출 비중이 67%를 차지했다.

전체 앱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 부문에서 매출이 높은 상위 100개 게임을 선정해 비교한 것이다. 100개 게임의 전체 매출 중 33%가 플레이스토어가 아닌 원스토어에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준으로 집계한 원스토어 매출비중이 올해 1·4분기 23%, 2·4분기 29% 였다는 점에서 원스토어의 성장세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임 장르 별로는 시뮬레이션 게임의 점유율이 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스포츠가 42%, 역할수행게임(RPG)가 40%로 뒤를 이으며 상대적으로 오랜 플레이 시간을 요구하는 게임에서 강세를 보엿다.

액션 게임 및 퍼즐·보드의 매출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거래금액이 최근 3개월간 각각 60%, 11% 성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출범할 때 월 300억원 규모였던 원스토어 게임 거래액은 9월 한 달간 400억원을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스토어 측은 구매금액 5% 마일리지 지급, 할인쿠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유료 구매자 수가 꾸준히 늘린 효과라고 해석했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최근 원스토어가 도입한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 할인제도가 게임 실적의 또다른 성장요인이 될 수 있다"며 "'애니팡3' 아이템 결제에 통신사 멤버십 할인을 적용한 결과 유료결제자의 절반 이상이 최근 원스토어를 이용한 적이 없는 회원으로 나타나 신규고객 유입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