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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I, 개원 첫 과제로 지능적 동반자 구축 선정
지능정보기술연구원(AIRI)이 '지능적 동반자 구축'을 첫 연구과제로 선정했다. 이른바 '한국판 사만다'다. 영화 '그녀(HER)'에 등장하는 운영체제(OS) '사만다'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0.02초 만에 각종 업무를 처리하는 인공지능(AI) 개인비서이자, 사람의 감성까지 이해하며 사랑에 빠지기까지 하는 하나의 인격체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은 AI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개인비서'를 개인의 스마트폰(채팅로봇)을 넘어 의료와 법률 등 전문 분야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다.
치열한 AI경쟁판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네이버, SK텔레콤, KT, LG전자, 한화생명 등 7개 기업이 모여 만든 AIRI가 뛰어든 셈이다.
김진형 지능정보기술연구원(AIRI) 원장은 11일 판교 테크노밸리 글로벌R&D센터에서 개원식을 갖고 "앞으로 5년 간 정부지원으로 수행되는 플래그십 과제 목표로 '지능적 동반자 구축'을 선정했다"며 "한국인의 음성과 한글(텍스트), 이미지.영상 인식 등을 통해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즉 한국어를 할 수 있는 AI(지능적 동반자)는 도로 주변 정보를 종합 분석해 운전자를 도와주는 '주행 상황 판단 도우미'나 맞춤형 자산관리 컨설팅, 신제품 소개 챗봇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 또 의료와 법률 자문은 물론 대학교수의 조교 역할도 가능하다.
또 장기적으로는 시각지능도 접목시키겠다는 게 AIRI 측 설명이다. 즉 사람의 눈과 연결된 뇌처럼, 컴퓨터가 이미지를 인식하고 시공간적으로 상황을 분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때 이미지를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 AI를 기반으로 주변 상황을 추론하고 예측하는 단계까지 이르면, 사회안전망 구축이나 각종 테러 및 재난재해 예방을 위한 보조 시스템으로 활용될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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