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부산 이전 금융공기업 지역인재 채용 22% 그쳐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공공금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 정무위)은 부산으로 이전한 공공금융기관(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예탁결제원,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임직원 부산현지 이주 현황' 과 '지역인재 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임직원 1462명 중 가족과 동반이주 비율은 37% 543명, 부산지역인재 채용은 22%로 46명(정규직 기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임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 현황은 △2011년부터 이전한 기술보증기금이 235명 중 115명으로 46% △한국자산관리공사가 606명 중 239명 39% △한국주택금융공사는 309명 중 108명 35% △한국예탁결제원은 312명 중 81명 26%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 채용은 정규직 기준으로 기술보증기금이 채용인원 40명 중 18명을 뽑아 45%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한국자산관리공사는 68명 중 19명 27%, 한국주택금융공사는 35명 중 9명 25%, 한국예탁결제원은 61명 중 0명(비정규직 25명)으로 미흡했다.

김 의원은 "부산 이전 공공금융기관들 임직원에게 혁신도시의 특별분양혜택과 주택담보대출의 금리우대혜택, 자녀들의 전학에 따른 정착금 지원 등 다양한 노력에도 가족동반 이주와 지역인재 채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부산시와 함께 기관들의 현지화를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