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스파크플러스, '오피스 공유 서비스' 시장 진출...아주그룹은 경영노하우 지원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19 09:36

수정 2016.10.19 11:15

- 사무실 공유, 전문 멘토링에 커뮤니티 형성까지 Co-working Space 각광
▲스파크플러스 내부 모습
▲스파크플러스 내부 모습

숙박·차량공유에 이어 사무실을 나눠 쓰는 ‘공간 공유’가 주목 받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에 특화된 코워킹스페이스 벤처 '스파크플러스'가 오는 22일 역삼역 아주빌딩에 문을 연다.

스파크플러스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과 아주호텔앤리조트로부터 투자를 받아, 차세대 공유경제 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공간 공유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고 19일 밝혔다.

스파크플러스는 '창업가의 영혼을 담은 스타트업빌리지(Start-up Village)'을 구축해 '사무실 임대'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스파크랩은 스타트업 육성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과 글로벌 멘토 네트워크를 활용한 멘토링과 코칭을 제공하고, 아주그룹은 경영노하우 및 벤처투자 지원은 물론, 유휴공간 활용을 통한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등 양사간 협력으로 젊은 창업자들을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 개념의 창업공간을 조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다른 코워킹 스페이스와 달리 세미나, 교육, 컨퍼런스 등을 진행하거나 평소에는 휴식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클럽 같은 분위기 연출은 물론, 네트워킹 파티 등도 진행이 가능하도록 홍콩의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업체 'Two Monkey'에 의해 설계됐다.

오픈시점에서부터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유치해서 초기 창업자를 위한 공간도 제공된다. 또한 스타트업 구인 구직에 특화된 원티드와 제휴, 상시 구인구직의 어려움 해소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최근에 젋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F&B 관련 창업가들을 위해 이 분야의 스타 기업인 장진우가 운영하는 '니키타'와 '앵커드'를 식당을 입점시켰고, '장진우 창업스쿨'을 스파크플러스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스파크플러스에 입주한 핀테크 스타업인 피플펀드컴퍼니 김대윤 대표는 "일반 사무실도 써보고 다른 코워킹 스페이스도 검토해 봤지만, 스파크플러스가 스타트업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고 판단해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신민철 스파크플러스 대표는 "스파크플러스는 단순히 일만 하는 딱딱한 사무 공간이 아니라, 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활발히 교류하고 고민을 나누며 사업을 함께 키워 나갈 수 있는 협업과 네트워킹 공간 창출을 지향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해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투자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스파크존(Spark Zone)을 운영해서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구심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역삼역과 바로 연결된 아주빌딩에 오픈한 스파크플러스 1호점에는 책상, 의자, 복합기와 같은 사무집기는 물론, 커피와 다과 등의 먹거리, 무선인터넷, 회의실과 미팅룸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편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창업자들이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야식제공, 네트워킹 파티·동호회 운영 등 부가적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앞으로 스파크플러스는 올해 1곳(면적 약1000㎡·200석 규모)을 개설한 데 이어, 2020년까지 25곳(5만㎡·1만석)의 거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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