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국제 컨퍼런스' 개최
앞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비재무적 요소가 기업의 재무적 투자 가치를 판단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지속 가능성 향상을 위해 혁신 및 체질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한국생산성본부는 S&P 다우존스 인덱스, 로베코셈과 공동으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2016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향후 10년의 변화와 지속가능한 혁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 컨퍼런스'에는 국내 50여 대기업 및 해외 기관 등에서 총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책임 투자' 증가에 따라 비재무 정보 공개 가속화, 사회 및 환경 분야의 비재무 가치를 포함한 기업 가치 측정 등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기조 발표에 나선 헨드릭 바텔 트루 밸류랩 최고경영자는 "제너럴 모터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과거 ROI, ROE와 세부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자본시장에 제공해 투자자들의 의사 결정의 중요한 요인이 됐다면 앞으로는 환경·사회·지배구조로 대변되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 데이터가 자본시장에서 투자자와 기업간 관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투자자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의 비재무 자료에 대한 공개 요구가 확산됨에 따라 관련 제도의 제정 및 기술적 플랫폼 구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3~5년 내에 비재무 데이터 플랫폼은 기업의 기회와 위험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도구로 자리잡을 것이며, 데이터의 투명성과 신뢰성도 제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트 질라 S&P 다우존스인덱스 최고투자책임자도 "기업의 지배구조, 사회, 환경적 요인은 고려한 투자 접근법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기업의 장기적 가치를 비재무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고려해 투명하고 신뢰할만한 지속가능성 데이터가 충분히 공개되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기후 변화, 인권, 사회책임투자 등 국제적 협약 동향과 이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 사례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가이드라인의 변화, 성과 측정 방법의 다변화 따른 기업들의 대응 방안이 제시됐다.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 채택 이후 국제기구와 국가간 협력을 위한 동조 체제가 긴밀히 구축됨에 따라 '파리 기후 협정' 등 국제적 협약 진척에 따른 트렌드 변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 채택 이후 이를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5개 가이드라인과 230개의 성과지표가 개발된 사례와 함께 오는 11월 공식 발효되는 파리 기후협약에 비준한 76개국의 온실가스 감축 방안 등 국제적 협약의 진전 사항도 공유했다.
대표적으로 볼보그룹이 전기 버스 생산에 따른 재무적 관점의 손익에 사회, 환경적 손익을 반영해 기업의 진정한 가치를 산출한 사례와 월마트가 자사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2000만t을 제거하기 위해 공동의 목표를 가진 이해관계자를 소집해 1억 달러의 펀드를 조성한 것이 소개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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