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돌고돌아 다시 '민주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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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원외 민주당과의 통합을 최종 마무리했다. 당 약칭도 '민주당'을 되찾으면서 야권내 정통성 확보에 한껏 힘을 받게 됐다. 취임 일성으로 '통합의 정치'을 내세웠던 추미애 대표의 '통합 행보' 역시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더민주는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민주당과의 합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앞서 양당은 민주당 창당 61주년인 지난달 18일 경기 광주에 있는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에서 통합을 선언하고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한 바 있다.

추 대표는 인사말에서 "민주당의 구성원들은 대한민국의 국민과 민주주의의 역사를 믿는 사람들이다. 역사를 만들어 온 주역들"이라면서 "61년의 전통과 민주정부 10년의 빛나는 역사를 만든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이다. 우리는 패배하지 않고 반드시 승리하는, 통합을 이뤄낼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일원임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밝힌다"며 통합의 의미를 되새겼다.

함께 자리한 민주당 김민석 대표도 "문패를 들고 집에 돌아왔다"면서 "저와 민주당 지도부, 당원들은 통합을 위해서는 백의종군을 각오하고,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문지기도 마다않겠다고 마음을 모았다. 정권교체를 최대의 명예로 생각하고 모든 힘을 다해 뛰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합당으로 인해 당 약칭도 '더민주'와 함께 '민주당'을 다시 되찾게 됐다. 영문명도 바뀔 예정이다. 기존 'The Minjoo Party of Korea'에서 과거 정당사에서 민주당이 써왔던 'Democratic Party of Korea'로 되돌릴 것으로 전해졌다.

당명과 관련, '민주당' 명칭을 유지해온 김 대표는 "새정치 새정치 하지만, 정당의 사시사철 이합집산과 당명개정이야말로 한국정치와 야당의 최대문제"라면서 "언젠가 결국 민주당 깃발로 민주세력이 다시 하나가 되야 하고, 그 후에는 어떤 핑계나 명분으로 이루어지는 집단탈당, 분당, 제3세력창당도 사이비세력의 분열행위로 규정할 강력한 대못 또는 예방장치가 3김 같은 지도자가 사라진 지금은 당명고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도 이날 발언내내 '민주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야당의 정통성 부각에 힘을 실었다.

양당의 합당 마무리로 '소통합'이 완성된 만큼 향후 '야권 대통합'을 위한 움직임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추 대표는 "민주당은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명령을 따르는 수권 정당, 대안 정당, 강한 정당이 될 것"이라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더 큰 통합의 길로 함께 나가자. 새로운 민주정부, 민주당의 이름으로 더 큰 민주당에서 당원동지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