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이 가장 많은 가을 성수기를 맞아 주말인 오는 22일부터 전국 국립공원에서 ‘배낭무게 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공원공단에 따르면 캠페인은 말 그대로 쓰레기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일회용 포장음식이나 막걸리, 족발, 치킨 등을 지참하는 무거운 배낭을 지양하고 김밥, 초코바, 물, 다듬은 과일, 견과류 등을 담아가는 것이다.
국립공원에서 자연을 보고, 느끼고, 쉬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반면 단순히 먹고 마시는 산행을 점차 줄여나가자는 취지다.
공원공단 관계자는 “먹는 위주의 배낭은 무거울 수밖에 없고 쓰레기 또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배낭 무게를 줄이면 쓰레기를 줄이고 더불어 건강과 안전도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원공단은 캠페인을 통해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에게 환경을 살리는 아름다운 실천약속 3가지를 안내할 방침이다.
우선 산행 전 식품 포장지나 과일 껍질을 벗겨 팩이나 밀폐 용기에 미리 담아 준비한다. 또 배낭 속에 통닭, 족발, 주류 등 무거운 음식을 싸지 않고 행동식을 활용한다. 아울러 돌아올 때 자기 쓰레기는 봉투에, 남은 음식은 다시 밀폐 용기에 되가져온다.
나공주 국립공원관리공단 공원환경처장은 ”앞으로 ‘배낭 무게 줄이기’ 문화 정착을 통해 쾌적한 공원 환경을 조성하고 나아가 자연과 사람이 모두 행복한 국립공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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