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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김도현 충주 '강남성형외과' 원장 "화가의 꿈이 성형외과 의사로 실현"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26 17:55

수정 2016.10.26 22:29

성형외과병원 개척자 
[fn이사람] 김도현 충주 '강남성형외과' 원장 "화가의 꿈이 성형외과 의사로 실현"


"수술을 하면 할수록 더 욕심이 생깁니다. 수술을 마치면 항상 모자란다는 생각이 들어 더 잘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들기 때문입니다."

강남성형외과 김도현 원장(사진)은 내년이면 충북 충주에 성형외과를 개원한 지 20년이 된다. 성형외과 전문의로는 성형외과를 처음 연 개척자다. 김 원장은 20여년 전 전문의가 되자마자충주로 내려왔다.

충주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느꼈던 사람들의 친절함과 인심이 지금까지 충주를 떠날 수 없게 만들었다.
도착 첫날 길을 잘 찾지 못하는 김 원장에게 동네사람들이 직접 병원까지 안내하는 친절함을 보였던 것이다. 이 때문에 몇 년 후 가족들이 서울로 올라가게 됐을 때도 '충주사람'이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김 원장은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실력에 대한 입소문이 금방 퍼진다"며 "한편으로는 부담이지만 지역 내에서 지금까지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은 그만큼 지역민들이 실력에 대해 인정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제 입소문은 주변 지역까지 퍼져 현재 30~40%의 환자는 충주가 아닌 외지인들이다.

사실 김 원장은 어렸을 때는 화가를 꿈꿨다. 그림을 워낙 잘 그렸기 때문에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경상남도 대표 미술상을 휩쓸었다. 당연히 주변에서도 화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고등학교에 들어간 후 갑자기 인생 항로를 바꿨다. 공부를 해서 의사가 되고 싶었던 것이다. 이후 의대에 진학했다. 하지만 미술과 접목할 수 있는 성형외과 의사를 하고 싶었다. 그는 "의대에 입학하면서부터 성형외과 의사가 아니면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원하던 성형외과 전문의였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수련과정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또 여기에서 경험을 통해 눈, 코, 지방흡입, 지방이식, 몸매성형 등 다양한 분야를 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강남성형외과에는 대학교 입학 전 성형수술을 하려는 환자와 50대가 넘어선 후 동안이 되고 싶어하는 환자들이 많다. 특히 동안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술과 시술이 동시에 진행된다.

이 병원에는 성형 수술뿐 아니라 보톡스, 필러, 미백 등을 진행하는 피부관리실도 함께 운영하며 대표적인 리프팅 시술로는 지방을 녹이고 피부 리프팅을 도와주는 '아큐스컬프'와 피부탄력에 효과적인 '벨로디' 시술이 있다. 입꼬리 부분에는 지방이 없기 때문에 벨로디로 탄력을 주고 심술보라고 부르는 처진 부위는 아큐스컬프로 지방을 녹여줘야 한다.
65세가 넘으면 눈꺼풀이 내려와 시야를 덮는 노인성 안검하수 수술도 많이 한다. 최근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돼 수술비용이 20%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는 "조금만 더 손을 보면 자연스럽고 예쁘게 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수술 공정이 더 들어간다"며 "최적의 아름다움을 만들어주는 게 목표"라고 밀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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