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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황종길 대구시 건설교통국장 "교통사고 30% 줄이기에 전력"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27 17:50

수정 2016.10.27 17:50

[fn 이사람] 황종길 대구시 건설교통국장 "교통사고 30% 줄이기에 전력"


【 대구=김장욱 기자】 "교통사고 발생률 전국 최고 도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운수단체, 운수종사자, 교통관련 단체, 시민 등이 하나가 돼 '교통사고 없는 대구시 만들기'에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황종길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사진)은 올해 대구시가 역점시책인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 '비전330'(Vision330) 추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황 국장은 "대구시는 2014년 기준 교통사고 1만4000여건이 발생, 전국 17개 시.도 중 16위로 7개 광역시 가운데 6위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비전330'은 3년 안에 교통사고를 30% 줄인다는 수치상 성과를 넘어 시민 전체가 '교통 선진화'의 주인공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비전330'은 2014년 교통사고 발생 1만4000여건을 기준으로 2018년까지 매년 10%씩 사고를 줄여 2018년 1만건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그는 "목표대로 30%를 줄이면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는 81.4건으로 줄어 전국 평균 93.7건보다 낮아지게 될 것"이라며 "다른 시.도가 현재의 교통사고를 유지한다는 가정에 따른 것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5위, 7개 광역시 중 2위 정도 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동일한 장소에서 사고가 반복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사고 현장분석.개선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 사고 현장에 투입해 조사와 함께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자주 사고가 나는 터널 등의 사고예방을 위해 과속 단속카메라를 늘릴 계획이다.

지난 6월 20~23일 13개 터널을 대상으로 대구소방안전본부와 도로교통안전공단, 터널 관리기관 등과 합동점검을 벌인 결과 터널의 구조적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일부는 비상방송 장비 고장, 퇴색된 차선, 교통표지판 설치 미흡 등 일부 보안이 필요해 조치 중이다. 조치가 완료되면 사고 재발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황 국장은 "인명피해가 많은 터널과 도심지 교통사고 다발지역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심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심 통행속도 하향 조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60~70㎞/h인 도심 통행속도를 50㎞/h까지 하향, 교통사고를 예방키로 했다.
연차적으로 통행속도를 낮춰 2018년까지 자동차전용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를 제외한 대부분 도심 간선도로 통행속도를 50㎞/h까지 낮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불합리한 도로는 구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황 국장은 "교통사고 줄이기는 전 시민의 관심이 모여야 가능한 과제이자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사고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줄이는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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