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직장인 74.2% “존경하는 상사 따라 이직한다”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31 08:24

수정 2016.10.31 08:24

직장인 74.2% “존경하는 상사 따라 이직한다”
존경하는 상사를 둔 직장인의 74.2%는 상사가 회사를 떠나 스카우트를 제안하면 상사를 따라 이직할 마음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1306명을 대상으로 '존경하는 상사'에 대한 인식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먼저 직장인들이 사내에 존경하는 상사가 있는지를 물었다. 질문 결과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의 62.0%가 '있다'고 답했다. 존경하는 상사가 있다는 응답은 여성(58.6%) 보다는 남성(67.0%)에게서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30대에서 65.1%로 가장 높았다. 직장인들이 상사를 존경하게 된 이유로는 '책임감, 배려심, 공정함 등 인성'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잡코리아가 존경하는 상사가 있다고 답한 직장인들에게 존경의 이유(*복수 응답, 이하 응답률)를 묻자 ▲인성이 54.3%로 1위를 차지한 것. ▲업무관련 전문성(49.3%), ▲조직관리 능력, 인맥형성 등 대인관계(44.4%)도 40% 이상의 높은 비중을 보이며 부하 직원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상사들의 공통점으로 꼽혔다. 그밖에 ▲철저한 자기관리와 꾸준한 자기계발(35.7%), ▲일과 가정 사이의 균형(12.0%), ▲회사 안팎에서의 평가와 명성(11.9%), ▲경제적인 여유 및 성공(7.8%) 등도 상사들이 존경 받는 이유로 꼽혔다.

잡코리아는 성별과 연령에 따라 존경의 이유가 미묘하게 다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즉 여성의 경우 ▲업무 전문성(52.2%)과 ▲인성(52.0)이 겨우 0.2% 차로 1, 2위를 다툰 반면 남성 직장인들은 ▲인성을 꼽는 응답이 57.3%로 두드러지게 높았다. 또 ▲업무 전문성(45.5%)보다 ▲대인관계(48.6%)를 꼽는 응답이 높은 점도 여성 직장인과의 차이였다. 연령별로는 20대는 ▲업무 전문성(56.3%)에 가장 큰 점수를 준 반면, 30대와 40대는 ▲인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30대는 ▲철저한 자기관리를 4위에 꼽은 반면, 40대는 41.7%의 높은 응답률을 보이며 3위에 꼽았다. 반면 ▲일과 가정 사이의 균형(6.1%)을 존경의 이유로 꼽는 응답은 2-30대 직장인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한편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존경하는 상사가 이직 후 스카우트 제의를 해온다면 상사를 따라 이직하겠다'고 밝혔다.
잡코리아 따르면 동반이직 의사는 성별, 연령과도 무관하게 모든 응답군에서 7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존경하는 상사의 소속에 따라 '같은 부서 내'에 존경하는 상사가 존재하는 경우의 동반이직 의지가 77.3%로 가장 높았으며 '타 부서 상사'인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71.5%로 나타났다.
'같은 부서 및 타 부서 모두'에 존경하는 상사가 있는 경우는 69.0%로 동반이직 의지가 가장 낮았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