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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와 딥러닝 기반 자율주행 공동 개발…양사 MOU 체결<BR>
SK텔레콤이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과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기존의 4세대 이동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와 오는 2020년 상용화될 예정인 5세대 이동통신(5G)을 기반으로 한 차량통신 기술(V2X, Vehicle-to-Everything) 구축에 나선 것. V2X란, 운전 중에 도로 인프라 및 다른 차량과 교통상황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기술이다. 또 ‘딥러닝(Deep Learning·인간의 뇌와 유사한 심층학습)’을 활용해 주변 차량과 보행자를 인식한 후, 스스로 주행 결정을 내리는 플랫폼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인텔과 자율주행 기술 및 서비스를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인텔은 지난 7월 BMW와 모빌아이 등 각각 자동차와 차량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들과 ‘2021년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전격 손을 잡아 주목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그동안 개발해온 영상인식 기술과 차량통신은 물론 실제 차량 기반의 시험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며, 인텔은 5G 모듈과 딥러닝 및 기지국에 대한 기반 기술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 양사는 내년에 공동개발한 기술을 차량에 탑재, 실제 도로 위에서 5G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인텔과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서비스’ 공동개발 및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자율주행과 관련해 실제 이용자가 새로운 생활가치를 실감할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발굴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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