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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 딸 '부자 신랑감' 찾는 엄마.. 논란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11 11:31

수정 2016.11.11 11:40

사진=데일리메일/라라 킹
사진=데일리메일/라라 킹

"딸에게 부자 남성과 결혼하는게 대학 학위보다 더 중요하다고 가르칠겁니다"

태어난 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딸의 '부자' 신랑감을 찾아나선 여성이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갓 태어난 딸을 부자 남성과 결혼 시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엄마 조셀린 쿡(34)을 소개했다.

영국 켄트주 턴브리지 웰즈에 살고 있는 조셀린은 6개월 전 딸 메간을 낳은 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딸의 부자 남편감을 구하기 위해서다.

조셀린은 하나밖에 없는 딸이 부자와 결혼해 평생 고생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고 있다. 최고급 식당에서 매일 맛있는 음식을 먹고, 돈 걱정 없이 카리브해나 유럽으로 근사한 휴가를 보내는 화려한 생활 말이다.


조셀린은 생후 6개월 된 메간을 벌써부터 예쁘고 조신하게 차려 입혀 부자 집안의 눈에 띄길 바란다. 그는 금발 머리에 푸른색의 커다란 눈을 가진 메간이 미녀가 되리라 확신한다.

그는 이미 몇몇 돈 많은 집안과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지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점 찍어둔 한 살배기 남자 아기들도 있다.

오로지 딸을 좋은 집안에 시집보내는 게 목표라는 조셀린은 딸이 크면 대학에서 학위를 받는 것 보다 부자 남성과 결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가르칠 예정이다.

그렇다고 조셀린이 가난해서 부자의 삶을 동경하는 건 아니다. 5년전 결혼한 그는 근사한 집에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조셀린과 남편은 이 여유로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일에 할애하고 있다. 그는 재정적 압박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전했다.


일부 친구들은 조셀린의 가치관을 문제 삼으며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신생아를 명문 이튼 스쿨에 보내기 위해 대기자 명단에 올리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조셀린은 "내가 '속물'이라는 건 인정한다"면서 "하지만 솔직히 어떤 엄마가 내 주장에 동의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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