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올겨울 음료키워드 '따뜻한 곡물단백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13 17:28

수정 2016.11.13 17:28

영양 만점에 다이어트 효과
콩.흑임자 견과류 제품 봇물
쥬스식스가 올 겨울 신 메뉴로 내놓은 따뜻한 곡물 제품 녹차라떼,오곡라떼,블랙빈 라떼(위부터 아래로)
쥬스식스가 올 겨울 신 메뉴로 내놓은 따뜻한 곡물 제품 녹차라떼,오곡라떼,블랙빈 라떼(위부터 아래로)

올 겨울 국내 주스시장에 '따뜻한 곡물 단백질'이 핵심 키워드로 등장했다. 음료업계는 커피전문점과의 메뉴 차별화를 노리는 동시에 갈증해소를 위해 시원한 탄산 음료로 승부를 한 지난 여름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전략이다.

■'따뜻한 곡물단백질'로 경쟁

13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주스시장, 특히 중저가 주스시장은 올들어 경기불황에도 고속성장을 거듭해 왔다. 이런 가운데 이같은 성장세가 주스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인 겨울철까지 이어질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려있다. 주스업계는 '따뜻한 곡물단백질'로 커피업계와의 경쟁은 물론 불황 극복에 나섰다.

차나 커피 도입, 배송 시스템 강화 등 대안이 예상됐지만 업계의 선택은 단백질이 풍부한 따듯한 곡물 메뉴로 가닥이 잡혔다.

브랜드 론칭부터 비수기 대비를 위해 커피전문점 커피식스 미니와 병합된 복합매장을 제시해 주목받은 쥬스식스는 오곡라떼 등 단백질이 풍부한 곡물로 만든 라떼 3종으로 겨울 맞이를 하고 있다.

쥬스식스의 오곡라떼는 현미, 보리, 흑미, 백태, 검정콩 등 영양이 풍부한 국내산 5가지 곡물을 갈아 따듯한 우유와 혼합한 제품이다. 구수한 맛과 영양소 풍부한 여러 곡물을 따듯하게 마실 수 있어 간편하게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즐기거나 간식으로 적합한 제품이다. 검은콩(약콩), 검은 깨, 흑미 등 블랙 푸드를 활용한 블랙빈라떼도 있다. 블랙 푸드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피부 미용, 다이어트, 운동에 관심이 높은 여성들에게 관심이 높다.

■건강 챙기고 추위도 이기고

기존 겨울 대비 음료 커피, 과일라떼, 차 등 16종에에 더해 신제품 '찬 바람 불 땐 라떼' 6종을 내놓아 총 25종의 메뉴를 준비하고 다양성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쥬시가 새로 선보인 겨울 메뉴는 민트초코, 티라미슈, 녹차, 고구마, 카랴멜, 곡물 라떼 등이다.

떼루와는 피칸밀크, 피칸라떼, 피칸모카 등 미국에서 인기 높은 견과류 피칸으로 만든 음료 3종을 출시했다. 피칸은 단백질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열매로 특히 미국 원주민들이 겨울철 영양 섭취를 위해 즐겨 먹던 식재료다. 킹콩쥬스는 지난 3일 겨울 시장을 대비해 곡물라떼, 흑임자라떼를 출시했다. 흑임자는 한방에서 검은깨를 이르는 말이다. 곡물라떼는 다양한 곡물을 우유와 혼합한 제품이다.

프리미엄 주스 브랜드 휴롬주스의 겨울 채비도 크게 다르지 않다.
휴롬주스도 최근 콩, 팥, 오곡이 든 소이라떼 3종을 출시했다. 소이라떼는 담백하고 고소한 곡물을 따듯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업계 관계자는 "곡물 베이스의 온음료의 경우 다이어트나 식사대용 간식으로도 적격"이라며 "올 겨울에는 국산재료나 한방 약재 등 차 메뉴의 '다양성'으로 내건 기업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