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38)] "양재하이브랜드몰, 복합쇼핑관광단지 조성"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13 17:30

수정 2016.11.14 13:30

서울시내 3차 면세대전 (20) 중소.중견부문'하이브랜드면세점'
"최고가 대신 세컨드라인 명품으로 틈새시장 공략"
중소.중견 중 매장면적 최대, 대형 주차공간도 확보
서울 양재동에 들어설 예정인 하이브랜드 면세점 조감도. 하이브랜드 면세점은 총 1만6000㎡의 매장 면적과 기존 쇼핑몰에 대기업 프리미엄 아울렛을 입점시키고 , 영국의 런던 아이와 같은 관람차 '하이 서울 아이' 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 양재동에 들어설 예정인 하이브랜드 면세점 조감도. 하이브랜드 면세점은 총 1만6000㎡의 매장 면적과 기존 쇼핑몰에 대기업 프리미엄 아울렛을 입점시키고 , 영국의 런던 아이와 같은 관람차 '하이 서울 아이' 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진창범 하이브랜드몰 총괄부사장
진창범 하이브랜드몰 총괄부사장

서울시내 3차 면세대전에서 중소·중견기업 부문 면세특허 입찰에 참가한 하이브랜드면세점은 후보지인 서울 양재동 하이브랜드몰을 아울렛, 면세점, 관광을 결합한 '토털 엔터투어먼트 랜드(복합쇼핑관광단지)'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장기적으로 해외명품관에 국내 중기 우수제품을 입점시켜 판로 확대와 함께 브랜드 육성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진창범 하이브랜드몰 총괄부사장은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총 2400억원을 투자해 아울렛, 면세점, 관광을 결합한 '토털 엔터투어먼트 랜드'를 만들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중소.중견기업 사업권 획득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강남권 관광산업 활성화에 앞장"

하이브랜드의 중소.중견 면세점 사업권 도전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 서울시내 면세점을 놓고 14개 기업 중 하나로 참여했으나 하나투어의 서울 인사동 SM면세점에 밀려 분루를 삼켰다. 올해는 엔타스튜티프리, 탑시티면세점, 정남쇼핑, 하이브랜드듀티프리, 신홍건설 컨소시엄 등 5개 업체가 1장의 티켓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 중이다.

하이브랜드는 '차별화된 상품 구성'과 '지역 연개 관광 상품 개발' 등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롯데,신세계 등 대기업 면세점과의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는 데 면세점 운영의 초점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명품의 경우 초고가명품 대신 세컨드라인의 유망 명품과 국산 유망중소기업 제품으로 매출 극대화를 노린다는 것이다. 진 부사장은 "현재 서울 강북에는 대기업면세점 6개, 중소기업 면세점 2개가 있는데 비해 강남에는 대기업 면세점 1개에 그친다"며 "서울을 방문하는 1000만 관광객 중 강남권에 600만 명, 수도권 남부 숙박 경유 300만 명이 관광 동선상에 있다. 특히 과천 경마장,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등의 관광 동선상에 있는 하이브랜드는 연 150만명의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브랜드는 이에 따라 경기관광공사, 서울 서초구 등과 해외 관광유치와 관광산업 활성화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국가여유국과 중국은한공사 등 중국 현지 관광당국 및 유관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대부분 마무리한 상태다. 아울러 국내 88개 여행사와도 '쇼핑+관광'을 결합한 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진 부사장은 "한국 면세점 사업 나가아 관광업 발전을 위해 '남극의 첫번째 펭귄'이 되겠다"며 "국내 중소기업 면세점 사업을 넘어 향후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해외 시장에서도 적극 판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브랜드는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와 호찌민 공항 시내면세점 진출을 추진 중이며 중국 화인 TV, 은한 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한류명품관 진출을 추진 중이다.

■매장면적 최대…넓은 주차공간 장점

하이브랜드의 면세점 매장 면적은 1만6762㎡로 이번 3차 면세대전에 참가한 중소·중견기업 면세점 후보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대형 관광버스 52대를 동시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공간도 갖고 있다. 진 부사장은 "기존 중소면세점 대비 최대 2배에 달하는 공간을 보유했다"며 "건물을 임차해 쓰는 경쟁사와 달리 자체 건물을 사용해 향후 면세 사업권 획득 시 1만3000㎡의 한류문화 체험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나 하이몰부지에는 대기업의 아울렛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시너지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진 부사장은 "현재 하이브랜드 인근에 전세계 매출 1위 점포인 코스트코 이마트 등 대형마트, 더 케이 호텔 등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향후 대기업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서고 서초구에서도 한국의 실리콘벨리인 테크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랜드면세점은 상품전략으로 화장품,패션.잡화,키즈,중소기업 한국 명품관 등 4대 핵심 전략을 세웠다.
해외 명품의 경우 부루벨코리아, 로레알코리아, 토리버치 등과 입점혁약을 마쳤다.

hwlee@fnnews.com 이환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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