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체도장 기술이란 고운 가루 형태의 페인트를 코팅하듯이 도포하는 방식으로, 자동차 등 고급 제품들의 부식 방지용으로 널리 활용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가드레일에 적용할 경우 부식 및 변색이라는 기존 아연도금 방식 가드레일의 단점을 보완할 뿐만 아니라 설치 및 유지, 관리 비용을 모두 절감할 수 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염수분무시험 결과에 따르면, 기존 아연도금 방식의 가드레일은 염수분무 후 96시간이 경과하면서부터 변색 및 부식이 시작되는 반면 분체도장 가드레일은 500시간이 경과해도 변식 및 부식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내부식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장점 덕분에 분체도장 가드레일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대구지사, 제주도도로관리사업소, 양주시청, 양평군청, 연천군청, 이천시청, 파주시청, 남원시청, 태안군청, 여주시청, 고흥군청, 해남군청, 보은군청, 진천군청 등 전국 주요 지자체, 도로공사 등이 분체도장 가드레일을 도입하고 있다.
정도산업의 이해춘 대표는 "가드레일은 운전자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도구임에도 불구하고 변색 및 부식으로 인해 시인성이 떨어지고, 도로 미관까지 해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분체도장 기술을 활용할 경우 가드레일의 관리가 쉽고 비용절감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운전자의 시인성까지 높여 안전운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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