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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해외IT업체와 동영상 스트리밍 특허풀 구성

장용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20 16:03

수정 2016.11.20 16:03

SK플래닛(사장 서진우)이 글로벌IT업체들과 동영상 스트리밍 국제표준 특허풀을 결성하기로 했다. 특허풀(patent pool)이란, 특정분야에 대한 특허를 보유한 기업들이 결성한 단체나 협약을 말하는 것으로 소속 기업들 간에는 별도의 허락이 없더라도 소정의 특허료만 내면 특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20일 SK플래닛에 따르면 국내 유통업계가 해외IT업체와 특허표준풀을 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특허풀은 차세대 동영상 스트리밍 기술인 ‘MPEG-DASH’ 특허풀로 SK플래닛 뿐만 아니라 타치, 지멘스 등의 세계적IT 기업들이 참가했다.

MPEG은 세계 최대규모의 특허 라이센싱 대형 전문기관으로 특허 보유 업체로부터 라이센싱 권한을 부여 받고, 특허를 사용하는 업체에게 받은 로열티를 다시 특허 보유 업체에 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MPEG의 특허풀 가운데 MPEG-DASH는 20여개의 특허로 구성됐으며 네트워크 변화에도 동영상을 끊김이나 버퍼링 없이 고화질의 영상을 송수신할 수 있도록 하는 스트리밍 기술로 OTT, 비디오 커머스 등의 서비스에 사용되는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특허 풀 결성으로 앞으로 SK플래닛은 MPEG-DASH 기술 방식을 사용하는 TV·스마트폰 방송업체들로부터 특허사용료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비디오 커머스와 관련된 원천 기술력을 국내외에서 입증할 수 있게 됐다.


SK플래닛 이상호CTO는 “국내외 E커머스 업체에서는 이례적으로 유통사업자가 직접 표준화 결성 단계부터 참여 해 특허 풀 결성을 하게 됐다”며 “세계적IT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차별화된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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