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유통업계 '블랙프라이데이 맞불마케팅' 총력전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21 17:30

수정 2016.11.21 22:42

11번가, G마켓 등 대대적 판촉 통해 직구족 발길 돌리기
대형마트도 생활용품, 가전, 먹거리 최대 60% 할인
오는 25일 세계 최대 쇼핑 축제 중 하나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해외 직구족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오픈마켓, 대형마트 등 국내 유통사들이 다양한 할인 행사에 나선다. 11번가는 올해 100여개 해외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왼쪽 사진). 오픈마켓 G마켓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21일부터 총 15일간 하루 한 가지 브랜드를 특가로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5일 세계 최대 쇼핑 축제 중 하나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해외 직구족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오픈마켓, 대형마트 등 국내 유통사들이 다양한 할인 행사에 나선다. 11번가는 올해 100여개 해외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왼쪽 사진). 오픈마켓 G마켓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21일부터 총 15일간 하루 한 가지 브랜드를 특가로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유통업계가 세계적인 쇼핑축제인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블프) 맞불마케팅에 나섰다.11번가와 G마켓 등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글로벌 명품 등 블프 인기구매 제품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통해 직구족 발길 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2시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오픈마켓, 글로벌 명품 최대 70%할인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11번가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캐나다구스.루이비통 등 100여개 해외 인기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땡스 블랙프라이데이' 기획전을 진행한다. G마켓은 25일까지 '블랙프라임세일'을 통해 총 300여개 제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은 지난 16일 소비자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설문을 진행한 결과 92%가 '비슷한 할인혜택이라면 국내 온라인몰을 이용하겠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설문에는 20~49세 남녀 1000명이 참가했다. 과거 해외사이트에서 직접 구매를 선호하던 소비자들이 최근들어 판매.배송을 안전하게 해주는 국내 온라인 몰로 옮겨가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SK플래닛 조두연 글로벌추진 단장은 "외국 사이트에서 순식간에 매진되는 한정 판매 상품을 기다렸다 사지 않아도 된다"며 "언어 장벽, 배송 불안, 보안 이슈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외직구 구매수요를 국내 쇼핑몰 등이 흡수하면서 해외직구 구매액은 사상 처음으로 줄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구물품 수입액은 약 1조8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4%감소했다.

■대형마트도 블프 고객잡기 나서

이마트몰은 21일 '쇼핑 블랙홀' 행사를 열고 22일까지 이틀간 먹거리, 생활용품, 의류, 생활가전 등 80여가지 품목 총 60억원 물량을 최대 60% 할인판매에 나섰다.신세계그룹의 SSG닷컴도 25~27일 '신세계 인 블랙홀' 행사를 열고 다이슨 공기청정기 등 전자제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21일 아모레퍼시픽, 22일 샤오미, 23일 짐보리, 24일 지오다노, 25일 농심 등 하루 1브랜드 세일도 총 15일간 진행한다.

롯데하이마트는 27일부터 총 280억원 규모의 가전 제품을 할인한다. 양문형 냉장고, 세탁기 등을 온.오프라인 최저가에 내놓고 밥솥, 청소기 등을 특별 할인가에 판매한다.
롯데슈퍼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약 500여 품목 100억원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슈퍼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본행사 전인 21일부터 3일간 사전 예약 판매도 진행한다.
국내 최대 해외배송대행업체 몰테일 관계자는 "여전히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직구족의 구미를 당기는 쇼핑 기회"라며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전자제품을 사려는 직구족이 올해도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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