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MICE WEEK] MICE 고교생들 "국제회의 전시회의 일꾼이 될래요"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23 16:19

수정 2016.11.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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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한 마이스(MICE) 축제가 관련업계 전문가, MICE·관광고교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막이 올랐다.

서울시는 이날 마이스 축제 '2016 MICE WEEK'의 하나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도전! MICE 골든벨'을 가졌다. 이 행사는 관련산업 지식과 상식 등 퀴즈를 내고 푸는 것으로, 김철원 경희대 교수(컨벤션경영학과)가 주관했다. 골든벨에는 해성국제컨벤션고, 서울컨벤션고, 서울관광고, 선정관광고, 대일관광고, 송곡관광고 등 MICE·관광 관련 6개 고교 학생 100여명이 참석해 자웅을 겨뤘다.

이날 행사는 MICE·관광 고교생들인 '예비 MICE 人'들을 위한 프로그램이어서 열기가 뜨거웠다.

서울시는 유명 TV 프로그램인 '도전! 골든벨'의 포맷을 빌려 MICE 산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퀴즈를 푸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학생들의 재치와 생각, 가치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학생들에게 MICE 산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틀을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

골든벨에 참가한 해성국제컨벤션 고교 김하은양(1년)은 "MICE산업은 굴뚝없는 황금 산업"이라며 "앞으로 국제회의·전시 행사를 안내하는데 최고가 되겠다"고 장래희망을 밝혔다.

서울국제컨벤션고교 박준상군(비즈니스과 2년)은 "MICE학교에 다니는 데 자부심를 갖는다"며 "앞으로 호텔 등지에 취직해 가장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터가 되겠다"고 전했다.

행사에 이어 MICE 업계 진출을 꿈꾸는 미래 MICE 인재를 위한 'MICE 현장 토크쇼, 진짜 MICE를 만나는 시간'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이벤트, 국제회의, 전시회 분야에서 활동하는 베테랑 MICE 선배들이 말하는 'MICE를 업으로 삼은 진짜 삶'을 들려 주고 예비 MICE 인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기 위해 토크쇼로 구성했다.

이날 행사에서 신현대 엑스포럼 대표는 'MICE人을 꿈꾸는 그대들에게'를 주제로 자신의 경험담 등을 들려줬으며 김지호 SK 플래닛 수석국장은 '오래된 미래, MICE'를 강연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들과 대화에 이어 MICE업계 3년차, 1년차 등의 선배들과 학생들은 '속풀이 상담소'코너를 통해 미래를 설계했다. 이 코너에서 한 학생은 선배들에게 "MICE업을 하는 것이 정말 행복한가. 다시 고등학생이 되면 이 산업에서 일할 것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김의승 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는 MICE 산업의 양적성장에만 만족하지 않겠다"며 "서울시민과 지역사회가 동반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서울의 미래 동반자로 MICE 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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