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피플일반

[fn 이사람] 안성현 엑스레이 디텍터 제조업체 '디알텍' 대표 "엔지니어와 끊임없는 소통, 성공비결"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23 18:01

수정 2016.11.23 18:01

"4년내 글로벌 톱5 목표"
[fn 이사람] 안성현 엑스레이 디텍터 제조업체 '디알텍' 대표 "엔지니어와 끊임없는 소통, 성공비결"

"남들이 잘 도전하지 않고 실패한 기술에 도전하는 것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인류 건강을 지키는 조직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안성현 디알텍 대표이사(사진)의 신념이다. '소통과 합의(Communication & Consensus)'를 강조하는 안 대표는 이를 조직 내 모든 의사결정의 기본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 때문에 수시 아이디어 미팅, 상품기획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라고 안 대표는 웃으며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2013년 디알텍 경영기획본부장(CFO)으로 입사했으며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전문경영인이다. 대표이사로 오르기 전에는 대학 교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디알텍은 2000년 설립된 엑스레이 디텍터 제조업체로 직간접 엑스레이 디텍터와 여성 유방촬영용 엑스레이 디텍터 등을 개발했다. 현재 미국.일본.독일 등 국내외 1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 시장은 기존 필름 엑스선 장비를 대체해 연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 중 핵심기기인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는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기술장벽으로 전 세계적으로 개발·생산이 가능한 업체가 많지 않다. 그만큼 디알텍의 기술력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디알텍은 창립 이후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장비의 핵심기기인 평판형 디텍터 개발에 주력한 덕분에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출시된 슬림 카세트형 여성 유방촬영용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RoseM 1824C) 개발에 성공했다. 높은 기술력 덕에 장영실상도 수상했다.

이 모든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던 비결로 안 대표는 단연 의사소통을 꼽았다.

안 대표는 "개발자들(엔지니어)과의 소통을 중시하면서 수시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며 "노력의 결과는 모두 개발자들과의 지속적인 의사소통 덕분"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현재까지 확보한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대면적 휴대용 디텍터와 초고감도 디텍터, 고속촬영용 디텍터 등 첨단제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조기 암진단 분야에서 진단기술을 한 단계 높이는 글로벌 디지털 의료영상촬영기기 전문기업으로 인류 건강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의 목표는 2020년까지 디알텍을 글로벌 '톱5'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한편 디알텍은 최근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확정하고 12월 5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