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文 '문재인표 촛불투쟁' 앞세워 朴대통령 퇴진 '앞장'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25 13:18

수정 2016.11.25 13:18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의 전면에 나선다. '문재인표 촛불투쟁'을 통해 전국을 돌며 박대통령 퇴진을 위한 촛불의 열기를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각계각층 시민과 각 지역 대학생들을 직접 만나 '문재인과 함께하는 시국대화'를 가질 계획이다. 비상시국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같은 눈높이에서 나누는 작은 광장을 직접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에 문 전 대표는 이미 지난 18일 아기 엄마들, 21일 대구지역 대학생들, 23일 전국 최초로 동맹휴업을 결정한 숙명여대 학생들과 시국대화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도 수원지역 대학생들과 시국대화를 가진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주말 촛불집회' 직전, 더 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 수 있도록 '박근혜 퇴진을 위한 길거리 피아노', '문재인과 인파속으로 노변격문(路邊檄文)' 등 사전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길거리 피아노'는 사전에 설치해 놓은 피아노를 시민들 누구라도 연주하며 음악을 통한 부드러운 평화투쟁의 자리를 연출하는 것이 특색이다. '노변격문'은 문 전 대표가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즉석으로 연설하고 시민들과의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오는 26일에는 광화문 광장 촛불집회 본 행사 이전인 낮 12시 30분부터 홍대 입구에서 '노변격문'을 실행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작곡가 김형석, 표창원 의원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문 전 대표는 '국민과 함께하는 퇴진운동'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전국 순회'에도 박차를 가한다.
적극적으로 각 지역의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과 함께 퇴진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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