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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탄핵·개헌은 함께 추진돼야"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25 13:37

수정 2016.11.25 13:37

심재철 새누리당 국회부의장이 25일 "탄핵은 그대로 진행하되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는 방향에서 개헌도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심 부의장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제왕적 대통령제를 그대로 두고 대선을 치를 것인가"라며 "87년 이후 반복되는 대통령 임기 말 불행이 앞으로 재현돼서는 안 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가결되든 부결되든 아니면 또다른 방안이 진행되는 우리는 개헌을 통한 새로운 국가틀을 만날 수밖에 없다"며 "개헌이 필연일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이같은 개헌 논의가 탄핵에 대한 관심을 돌리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눈초리를 보낼지도 모르지만 탄핵은 탄핵이고 개헌은 개헌이다"며 "지금은 탄핵에 집중하고 새 정권이 탄생해 개헌을 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지만 우리는 정권 장악 이후에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경우를 지금까지 여러 번 보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심 부의장은 이어 "내년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일에 대선을 함께 치를지 아니면 개헌안 국민투표가 함께 행해질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떤 경우에도 국회에서 개헌 논의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심 부의장은 또, "혹시라도 난국이 지속되는 것이 자신들에게 정치적으로 유리하다는 생각에서 개헌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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