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 대상 '콜싱크' 서비스 출시
PC로 문자(SMS)를 주고받는 것은 물론 전화도 걸 수 있게 됐다.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처럼 애플리케이션(앱)과 전용 프로그램을 각각 스마트폰과 PC에 설치하면, PC로 작업하는 중에도 전화와 SMS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다.
직장인들이 장문의 메시지를 스마트폰으로 작성하거나, 공식적인 업무내용을 사적 영역인 카카오톡 등으로 주고받는 데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해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PC로 전화와 문자 메시지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콜싱크'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구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콜싱크'는 스마트폰에 콜싱크 앱을 설치한 뒤, PC에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해 연동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은 무료이며 KT와 LG유플러스 등 다른 이동통신사 가입자도 사용할 수 있다. 단 PC에서 전화를 바로 받고 거는 기능은 SK텔레콤 가입자에게만 제공된다.
또 향후 '콜싱크'는 SK텔레콤의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나 각종 생활가전에 탑재, 이용자가 요리를 하거나 집안 청소 중에도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테면 '누구'를 향해 "남편에게 몇시에 집에 도착하는지 물어보는 문자 보내줘"라고 지시하면 남편에게 문자가 발송되는 형식이다.
SK텔레콤 윤원영 생활가치부문장은 "통화와 SMS 기능을 스마트폰을 넘어선 다양한 플랫폼에서 쓸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 태블릿PC는 물론 냉장고와 TV를 비롯해 AI 서비스인 '누구' 등에서도 콜싱크를 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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