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위치정보, O2O 만나 "돈된다" 재조명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27 16:43

수정 2016.11.27 16:43

모바일 광고시장 연평균 50% 성장.. 올 21곳서 사업 허가 받아
은행.자동차社 등 분야 다양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산업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위치기반서비스(LBS) 서비스가 황금알 낳는 사업으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주변 상점이나 백화점의 세일 정보를 알려주고, 유동인구를 파악해 주변 상권을 파악하는 등 LBS가 O2O 산업의 핵심기술이자 서비스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LBS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까지 구글이 한국의 정밀 지도정보를 확보하기위해 우리 정부에 전방위적으로 요청한 배경에도 정밀 지도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LBS 서비스의 가능성을 예측했기 때문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LBS 사업자 급증

27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새로 허가를 받은 위치정보(LBS)사업자는 21곳에 달한다. 현재 올해 5차 LBS 사업자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허가를 받은 LBS사업자가 총 23개 였는데, 올해는 지난해 전체 숫자를 넘어설 것으로 에상된다. LBS 사업자는 지난 2014년에 22개 기업이 허가를 받은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방통위는 스마트폰 대중화와 O2O 산업 활성화로 위치정보를 활용한 각종 서비스가 발달하고 있어 LBS를 미래 성장동력으로판단, 각종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우선 새 LBS사업자 허가 신청도 매년 3차례에서 내년부터 6차례로 늘리기로 했다.

LBS가 사물인터넷(IoT)과 O2O와 같은 신규 서비스의 핵심자원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새로 LBS 사업허가를 받는 기업들의 분야도 다각화되고 있다. 기존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중심이었지만 올해에는 경남은행, 부산은행 등 금융권 등 업종이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테슬라코리아와 벤츠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등 해외 자동차 업체들도 잇따라 국내에 LBS 사업허가를 신청하면서 LBS 사업은 금융,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빠르게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LBS 수익성 높아져

LBS는 높은 트래픽에도 불구하고 수익 창출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그동안 기업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O2O, IoT 등 이용자들의 위치와 행동 패턴을 파악하는 모바일 광고나 신서비스에 사용자 위치 파악이 중요한 요인이 되면서 급속히 재조명받고 있는 것이다.

단적으로 모바일 광고는 지도와 위치파악 기술을 중심으로 타깃 광고를 하면서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위치기반 광고 시장 규모는 2014년 이후 연평균 50.4% 성장하면서 오는 2019년에는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배달음석 서비스도 LBS가 핵심이다.
대리운전 호출이나 자율주행차 서비스에도 LBS는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