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단독] 세계 최초 VR스마트폰 '다링' 30일 중국 출시 "폰만으로 가상현실 체혐가능"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29 16:10

수정 2016.12.01 16:58

바오첸리 VR스마트폰 '다링'
바오첸리 VR스마트폰 '다링'

바오첸리 VR스마트폰 '다링'
바오첸리 VR스마트폰 '다링'

바오첸리 VR스마트폰 '다링'
바오첸리 VR스마트폰 '다링'

[선전(중국)=박지애 박소현 기자] 360도 사진·영상 촬영이 가능한 '가상현실(VR) 스마트폰'인 '다링(打令·Darling)'이 30일 세계 최초로 중국에서 출시된다.

제품 출시업체는 삼성, 애플, 샤오미 등 글로벌 유수의 정보기술(IT) 기업이 아닌 중국내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바오첸리'다.

최근 중국 선전시에 위치한 바오첸리 본사에서 만난 바오첸리 첸양휘(陳楊輝)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VR카메라를 일체화 한 제품을 30일부터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다링은 중국 내 온라인 사이트 gd.com과 바오첸리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를 시작하고, 조만간 중국 3개 이동통신사를 통한 판매도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VR을 스마트폰과 일체화 시킨 제품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글로벌 IT기업인 삼성전자와 샤오미는 VR 헤드셋을 스마트폰에 연계해 사용가능한 제품을 출시한 단계며, 애플은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며 VR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을 가능토록 시험단계에 머물러 있다.

세계 최초로 VR카메라를 스마트폰에 장착시킨 제품 개발이 가능했던 이유는 바오첸리가 렌즈를 연구개발해 제작판매까지 한 중국 최초이자 유일한 렌즈 제작업체였기 때문이다.
첸 부사장은 "지난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장을 설립해 렌즈를 연구개발하고 제작하는 사업을 시작했는데 전방 150m까지 촬영 가능한 렌즈를 개발해 지난 6월에 처음 출시해 차량에 장착해 판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바오첸리는 총 직원수가 2800여명이며 이 중 약 4분 1 정도인 650명 정도가 연구개발팀에 속해있다. VR 스마트폰이 상용화 되면 일상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첸 부사장은 "스마트폰으로 360도 화면을 볼 수 있게 되면, 쇼핑 시 제품을 직접 가서 보지 않아도 직접 시연 해 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지금은 별도의 VR헤드셋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동의 제한이 있는데 스마트폰으로 가능해지면 더 편리한 세상이 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첸 부사장은 "시장성이 높은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스마트 디스플레이, 스마트 로봇 더 나아가 이런 기술들을 적용한 자율주행 진출까지 염두해두고 있다"며 "댜양한 ICT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토대로 수요에 맞는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판매 가격은 일반 3980위안(약 66만원)과 프리미엄 8800위안(약 147만위안)으로 '다링(打令 Darling)'이란 이름은 영어 단어 '달링', '사랑하는 사람'에서 따온 것이다.


한편 바오첸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16억원(약 2704억원)이며 올해 9월까지는 28억위안(약 4732억원)을 일년 새 두 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성장가도를 걷고 있다. pja@fnnews.com 박지애 박소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