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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포화에 달한 이동통신 시장을 넘어, 경쟁사들과 출발지점이 비슷한 미래 산업에서 "1등이 되겠다"고 나선 것이다. 여기에는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 이전에 LG디스플레이 대표와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을 맡아 해당 사업을 각각 세계 1위로 끌어올린 그의 글로벌 경영 노하우와 자신감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에 '1등 DNA'를 심겠다는 강한 의지가 깔려 있다는게 LG유플러스 안팎의 분석이다.
■사내 조직 혁신·영업실적 개선 동시 달성
11월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지난 1년 동안 낯선 통신산업의 흐름을 익히면서, 사내 조직 문화 혁신과 실적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주력했다.
실적 역시 순항 중이다. 지난 3·4분기 LG유플러스는 창업 이후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000억 원을 돌파하며 ‘깜짝 실적’을 내놓은 바 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2.8%나 늘어난 것으로, 유·무선 사업의 고른 호조가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이처럼 지난 1년 간 내실을 기하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미디어와 IoT 등 핵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AI와 VR 등 신규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외 무대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계획이다.
특히 권 부회장은 IoT 사업 부문에서 1등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수차례 밝혀왔다. 그는 “홈 IoT 서비스 가입자가 50만 가구를 돌파해 내년에는 10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를 넘어 다양한 산업 및 글로벌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가정은 물론 공공 분야와 각 산업에서 IoT만큼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확실한 세계 1등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IoT와 AI 등 탈(脫)통신 분야에선 1등 목표
또 권 부회장은 기존 서비스의 빅데이터 분석 능력 강화는 물론 AI, VR을 비롯한 커넥티드 카 등의 분야에서도 1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의 격전지로 떠오른 AI 사업을 준비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등 해외 벤처기업 두 곳에 대한 지분 투자도 확정했다. 권 부회장은 “연내 해외 사업 분야에서 큰 계약 하나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에도 한두 개 정도 더 투자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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