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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중기 희망 리포트] 셀프 집짓기 O2O 서비스 '친친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30 17:19

수정 2016.11.30 17:19

투명한 집짓기 과정 통해 고객 신뢰 얻어
건축 파트너 선정부터 집짓기 모든 정보 제공하는 주택 오픈 마켓 플랫폼
[2016 중기 희망 리포트] 셀프 집짓기 O2O 서비스 '친친디'

장기적인 불황 침체와 더불어 불투명한 주택 시장 구조의 영향으로 최근 셀프 인테리어와 셀프 집짓기 바람이 거세다. 본인의 취향과 가족의 특성을 살려 내 집을 지을 수 있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기 때문. 주택전문기획사 '친친디'는 셀프 집짓기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한다.

■집짓기 시장도 O2O 서비스 출범

친친디는 '친절한 친환경 디자인 하우스 프로젝트'에서 시작됐다. 올해 1년간 25평 주택부터 250평의 근린상가까지 12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유료 회원들에게 건축주 오너쉽 교육, 견적 산출 및 건축 파트너 선정 및 관리, 예산 관리, 공사관리, 하자관리 서비스를 비롯 금융지원 서비스 까지 집짓기에 관련한 모든 정보와 인력 수급을 온라인 기반으로 제공한다.

집짓기 시장에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다.

방송작가 출신의 서동원 친친디 대표(사진)는 부친이 소유하고 있는 부지로 사업을 해보라는 업자들의 말만 듣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업자들간의 갈등으로 본의 아니게 4번 이상의 재판을 치뤘다. 이 과정에서 금전적 손실과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서 대표는 "20억원 미만의 영세한 주택시장 자체가 제대로 된 전문가가 없고 건축주들도 시장의 현실을 너무 몰랐다"면서 "집을 짓는데 있어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생각에 직접 주택 건축 회사를 설립했고 세무, 법무 등 집짓기에 관련한 각 전문 분야의 지인들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후 건축과정에서 피해를 보거나 속는 횟수가 줄었다. 이를 계기로 주변 건축주들에게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불투명한 시장구조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었다. 이에 외국의 선진 사례를 연구하다 설계와 시공을 토탈 코디네이션 및 관리해주는 이른바 '주택 기획사'의 역할이 보편화된 독일과 일본의 주택 건축 시장에서 솔루션을 찾았다.

■'주택시장 알리바바' 목표

서 대표는 '집짓기 X파일'이라는 컬럼을 잡지에 기고하며 독자들을 대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의 투명한 집짓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전국의 각 도시에서 세미나를 주관했다. 현재 친친디 공식 카페에는 2000명 이상의 예비건축주들이 건축 노하우를 공유 받고 있다.
그는 "건축주들마다 수준이 제각각이어서 어떤 이에게는 원스톱서비스를, 어떤 이에겐 선택적인 서비스를 구분해서 제공할 수 있다면 보다 합리적인 건축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친친디는 1년간 축적된 인프라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셀프 헬프 집짓기' 프로젝트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을 짓다보면 시공업자들이 거짓말을 하고 말을 바꾸고 추가공사 비용을 요구하다가 현장에서 사라지는 상황, 유치권 행사하겠다고 용역을 데리고 오거나 무턱대고 재산에 가압류를 거는일이 비일비재하다"면서 "이 모든 상황을 정도대로 풀었고 이제는 나름의 솔루션을 구축, 이 솔루션을 공유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디지털 환경을 기반으로 건축주와 건축 파트너들이 상생할 수 있는 투명한 집짓기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데 일조하겠다"면서 "주택 오픈 마켓 플랫폼으로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동참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 기반의 '주택시장계의 알리바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