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인의 밤]

‘인간의 친구’ 서비스로봇, AI와 융합하라

정만기 산업부 차관 "로봇이 4차 산업혁명 주도..국내 기업들 AI기술 기반한 과감한 투자·연구개발 시급"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파이낸셜뉴스·한국로봇산업협회 공동 주관으로 7일 서울 강남대로 엘타워에서 열린 '제11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시상식 및 로봇인의 밤'에서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오른쪽 첫번째)과 권성철 파이낸셜뉴스 사장(오른쪽 세번째) 등 귀빈들이 부스에 전시된 로보쓰리(국무총리 표창)의 지능형 개인 이동로봇을 살펴보며 국내 로봇기술 발전과 시장 확산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공장 자동화를 위한 제조용 로봇 중심이던 로봇산업이 인간을 돕는 비서 역할을 하는 서비스용 로봇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면서 인공지능(AI) 분야와 융합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인간의 말을 이해하고, 인간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해주는 서비스용 로봇의 두뇌에 반드시 AI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내 로봇업계도 AI기술을 개발 중인 대기업, 글로벌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7일 서울 강남대로 엘타워에서 열린 '제11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인의 밤'에 참석한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우리나라의 서비스로봇 분야에서 청소로봇 비중이 대부분이라는 점은 아쉽다"며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서비스로봇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비스로봇 시장 2018년까지 연평균 37.9% 성장"

정 차관이 서비스로봇을 강조하는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용 로봇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로봇협회가 발표한 '로보틱스 2015'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6억3600만달러에 불과했던 개인 서비스용 로봇 시장은 2014년 21억8600만달러까지 급격히 성장했다. 제조용 로봇에 비해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장세는 압도적으로 높다.

국제로봇협회는 글로벌 제조용 로봇시장이 오는 2018년까지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개인 서비스용 로봇시장은 같은 기간 연평균 37.9%로 2배 이상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로봇산업은 아직 제조용 로봇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용 로봇에 관심을 더 많이 가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로봇에 AI 등 ICT 주입해야

특히 최근 모든 산업과 ICT가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산업으로 로봇이 주목받으면서 사물인터넷(IoT), AI 등의 기술을 로봇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주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로봇업계 주요 인사들도 ICT와 로봇산업의 상생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통령표창을 받은 서병조 바램시스템 대표는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며 서비스용 로봇인 앱봇을 소개했다.


고려대학교 송재복 교수 역시 "4차 산업혁명에서 로봇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밖에 없다"며 "AI를 기반으로 인간처럼 제품을 조립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올 한 해 로봇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하거나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기업(기관)에 대한 포상이 이어졌다. 올해 산업포장은 김원경 라온테크 대표가, 대통령 표창은 서병조 바램시스템 대표와 송재복 고려대학교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