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미국 FOMC가 재차 신중론을 표명하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제기되고 있는 빠른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면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글로벌 증시의 상승무드는 좀 더 강화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가파른 강세를 보여온 달러화 흐름에도 제동이 걸리면서 신흥국 증시로의 글로벌 자금 유입이 재개될 소지도 있다는 것이다.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축소가 아닌 자산군별 자금흐름의 로테이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이달 미국 FOMC를 앞둔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꾸준히 저점을 높여가며 추세전환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증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지만 호전된 대외 증시여건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지수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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