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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넷마블 '리니지'로 날개 달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2.18 17:48

수정 2016.12.18 17:48

신작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 첫날 매출만 70억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개발.. IPO에 든든한 우군 될듯
내년 초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가 연말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14일 출시한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3일 만에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애플리케이션 장터(앱마켓)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넷마블은 레이븐,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등 기존 흥행작에 리니지2 레볼루션까지 추가되면서 모바일 게임 불패 스토리를 이어가게 됐다.

넷마블의 연말 대박은 사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 만이 아니다. 그동안 지속적인 관심에도 좀체 성과를 내지 못하던 '리니지2 레볼루션'의 개발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성과를 낸 것이다. 넷마블은 이번 리니지2 레볼루션 흥행으로 매출 성장과 함께 자회사의 탄탄한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첫날 매출 70억원 이상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되자 마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출시 첫날 매출은 70억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에도 하루 평균 70억원에서 80억원 사이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매출 외에도 △출시 반나절 만에 이용자 수 100만명 돌파 △출시 당일 다운로드 200만건 △출시일 공식카페 회원수 50만명 돌파 등 각종 지표에서 국내 모바일 게임의 새로운 역사를 작성중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리니지는 엔씨소프트가 18년 전 선보인 온라인 게임으로, 약 3조원의 매출을 엔씨소프트에 안겨줬다. 이를 활용해 만들어진 리니지2 레볼루션은 사전 예약 가입자가 340만명에 이를 정도로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신작 대박-자회사 성장...IPO 호재 작용

리니지2 레볼루션의 초반 흥행은 내년 초 IPO를 앞둔 넷마블에 대형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올 3분기 누적매출 1조374억원, 누적영업이익 175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가세하면서 넷마블의 올해 실적은 지난해 실적을 거뜬히 뛰어 넘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예상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1조729억원, 영업이익 2253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와함께 리니지2 레볼루션을 개발한 넷마블네오가 그동안 침체를 딛고 탄탄한 게임 개발사로 인정받게 되면서 자회사 경영실적도 넷마블의 IPO를 지원하는 우군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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