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CES서 '딥 러닝' 가전 최초 공개한다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2.21 09:59

수정 2016.12.21 09:59

LG전자 딥 러닝 기술 개념도
LG전자 딥 러닝 기술 개념도
LG전자가 내달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인‘소비자가전쇼(CES) 2017’에서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가전을 처음 선보인다.

LG전자는 사용자가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습관, 제품이 사용되는 주변 환경 등을 스스로 학습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기능을 제공하는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 딥 러닝 기반의 스마트 가전을 공개한다.

LG전자는 스마트홈 서비스 ‘스마트씽큐’에 딥 러닝을 더해, 가전제품이 스스로 고객을 이해하고 작동하는 진정한 스마트홈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의 딥 러닝 기반 스마트 가전은 각종 센서와 와이파이(WiFi)를 통해 클라우드에 축적되는 데이터를 분석, 사용자의 생활패턴과 주변 환경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스스로 작동한다.

기존 에어컨이 거실 곳곳을 균일하게 냉방한다면, 딥 러닝 기술이 적용된 에어컨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구분해 집중 냉방한다. 로봇청소기는 피해야 할 장애물과 넘어가야 할 장애물을 구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사람의 발을 넘으려고 했던 반면, 딥 러닝 로봇청소기는 사람 발 앞에서 3초 가량 대기하면서 발이 치워지면 청소를 하고 발이 움직이지 않으면 우회한다.

또 스마트 냉장고는 도어가 열리는 횟수와 시간을 분석해 사용자가 도어를 열지 않는 취침 시간에는 자동으로 절전 운전을 한다. 한여름에는 주방의 온도와 습도가 높으면 음식물이 쉽게 상하지 않도록 제균 기능을 최고 단계인 ‘파워 모드’로 설정한다. 스마트 세탁기는 석회질이 많은 지역에선 헹굼이 잘 되도록 물의 양을 더 많이 채우고 온도를 더 높여준다.

LG전자는 올해 '스마트씽큐 센서', '스마트씽큐 허브' 등 스마트홈 액세서리를 출시하며 사물인터넷(IoT) 가전 분야에 뛰어들었다. 내년에는 딥 러닝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가전을 선보이며 스마트홈 기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구상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가전 제품이 고객을 이해하는 딥 러닝 기술로 스마트홈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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