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편의점 도시락 2개만 먹어도 하루 나트륨 40% 과섭취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2.21 13:53

수정 2016.12.21 13:53

편의점 도시락을 하루 2개만 먹어도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섭취 권고량(2000mg)의 40%를 초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은 편의점 도시락 1개당 나트륨 함량이 1366mg으로 WHO의 하루 나트륨섭취 권고량의 68%에 달한다고 21일 밝혔다. 2개를 먹을 경우 136%에 달해 나트륨을 약 40% 더 섭취하게 된다. 소비자시민모임은 A편의점의 돈까스 정식 도시락의 경우 1개당 나트륨 함량이 2100mg으로 하루 권고량을 초과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체내의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칼륨의 경우 나트륨과 칼륨 비율이 각각 1:1 정도가 적합하나 평균 1:0.36으로 편의점 도시락의 칼륨 함량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칼륨은 고구마, 가자, 토마토, 오이, 호박, 가지 등에 많이 들어있다.


더불어 현재 편의점 도시락의 영양성분 표시는 법적 의무 대상에 해당하지 않지만 증가하는 편의점 도시락 수요를 감안해 이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편의점 업계의 나트륨 저감화를 위한 메뉴 개발 노력이 필요하다"며 "편의점 도시락의 나트륨 실제 함유량과 표시량의 오차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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