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재미있는 기부' 바람

쇼핑도 하고 나눔도 실천하는 기부
올리브영 '샤이닝트리' 키오스크 터치하면 100원씩 기부
프리메라 '망고 버터 라인 제품'사면 印에 망고 묘목 전달

올리브영은 서울 남산 N서울타워에 소녀들의 미래를 형상화한 '샤이닝트리'를 설치하고 관람객들이 키오스크를 1회 터치할때마다 100원씩 기부금을 조성해 유네스코를 통해 개발도상국 소녀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한 관람객이 키오스크를 터치하고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계층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뷰티업계를 중심으로 재미있는 기부,이른바 '퍼네이션' 바람이 불고 있다. 퍼네이션(Funation)은 재미(Fun)와 기부(Donation)의 합성어로 쉽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기부 활동을 하는 신개념 기부문화다.

■쇼핑하고 나눔도 실천하고 '기쁨 두배'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흥미 요소를 접목한 기부 방식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자연스럽게 기부 참여를 이끌어내는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퍼네이션'이 새로운 기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헬스 앤 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지난 2014년부터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에 동참하며 다양한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리브영은 올해는 기부 다이어리와 다양한 증정품으로 구성된 '샤인 브라이트 다이어리' 키트를 선보였다.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키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하는 뜻을 더했다. 특히 다이어리 한 권당 1000원씩 최대 2억원을 유네스코에 기부한다. 고객입장에서는 기부 다이어리를 사는 동시에 개발도상국 어린이의 교육 기부에 동참하는 셈이다.

올리브영은 서울 남산 N서울타워 광장에 소녀들의 미래를 형상화한 '샤이닝 트리'를 설치하고 키오스크 터치 1회마다 100원씩 기부금이 조성돼 다양한 사람들이 즐겁게 기부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재미는 높이고 부담은 줄여 손쉽게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기부 활동이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잡는 추세"라면서 "올리브영은 작은 행동에서 큰 가치가 만들어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재미와 혜택을 더해 고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즐기는 기부'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메라'는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인도 자무이 지역 여성들의 생활 환경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망고 묘목을 기부하는 'Let's Love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동화적인 느낌의 자무이 마을 일러스트가 담긴 '망고 버터 컴포팅 홀리데이 리미티드 에디션' 5종을 출시했다.

소비자들은 '망고 버터 컴포팅 라인'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기부 캠페인에 쉽게 동참하게 된다. 온라인에서는 나만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어 지인에게 발송하면 망고 버터 컴포팅대용량 체험 키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기부에 재미를 더했다.


■소비자 자발적 기부 참여 트렌드도 확산

소비자가 구매를 통해 능동적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착한 소비' 트렌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영국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는 시들어가는 문학계를 후원하기 위해 시인 최영미의 '마법의 시간'을 포함, 고객 42명의 시를 시집으로 엮은 '러:시詩'를 발간했다. 러:시詩 구매금은 문학계에 전액 전달되며 후원한 고객에게는 시집과 함께 러쉬의 멤버십 뱃지인 러:시詩 덕찌가 제공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