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욱 넵튠 대표 "글로벌 공략-M&A로 한국 대표게임사 될 것"

내년 10여개 모바일 게임 출시...퍼즐·소셜카지노 앞세워 성장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듯 국내에서 3N을 밀어내고 N으로 시작하는 메이저 게임사가 되겠다."
정욱 넵튠(Neptune) 대표가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시 넵튠 본사에서 파이낸셜뉴스 기자와 만나 밝힌 포부다. 정 대표가 말하는 3N은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사인 넥슨(NEXON), 넷마블(Netmarble), 엔씨소프트(NCSOFT)다.

지난 14일 코스닥 입성에 성공한 새내기 넵튠이 3N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표 게임사가 되겠다는 '발칙한 포부'에는 치밀한 전략이 있다.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과 공격적 기업 인수합병(M&A)다.

정욱 넵튠 대표.

정 대표가 넵튠의 미래로 꼽고 있는 장르는 소셜카지노다. 국내에서는 사행성 논란 때문에 활성화가 어렵지만 해외에서는 소셜카지노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집계에 따르면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26.7% 씩 성장했다. 내년에도 49억달러(약 5조9045억원)에 달하는 시장이 예상된다. 정 대표는 "전 세계에서 골고루 매출 순위 100위 안에 들면 한국에서 10위 안에 들어가는 것보다 매출이 훨씬 크다"며 한국시장 보다는 글로벌 성장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실속형 사업전략을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의 무기는 소셜카지노 뿐 아니라 모바일게임도 핵심이다. 이를 위해 넵튠은 내년 국내외 시장에 총 10종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명 지적재산권(IP)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중소 개발사 M&A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은 IP와 M&A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계산된 수순인 셈이다.

정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인기 순위 20위권에 오르면 분기당 25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다"며 "지금 서비스하고 있는 리얼카지노와 같은 게임을 5개 정도 보유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넵튠은 지금 N으로 시작하는 메이저 게임사로 발돋움하는 과정에 있다"며 "궁극적으로 자체 유명 IP를 많이 가진 개발사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도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