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올 한해 수고 많았어요" 금융권, 직원대상 이색 행사 풍성

김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2.26 17:29

수정 2016.12.26 21:59

건강관리·자기계발 특강 등 임직원 격려 프로그램 진행
연말 금융권에서 한해 동안 고생한 임직원을 위한 행사가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년 임직원들을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계획중이다.

민영화 이후 새로운 환경을 맞이한 우리은행 직원들을 격려하고, 건강관리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고 우리은행측은 소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체중관리는 물론, 스트레스 관리도 병행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직원의 자기계발을 위한 행사도 있다. KB국민은행은 직원들이 자기개발에 힘쓸 수 있도록 주말을 활용한 교양 특강 프로그램인 '나만의 주말을 부탁해!'를 올해 9월부터 매달 한차례 실시하고 있다.
강사는 직원들 니즈를 반영해 스타강사, 유명 아나운서, 배우,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유명인으로 섭외됐다. 강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나만의 주말을 부탁해' 프로그램은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기존 연수와 차이가 있다. 연수에 참여하는 모든 직원에게는 오후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상품권까지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평일 바쁜 업무에 지친 직원들이 주말 교양 특강을 통해 기본 소양 함양에 힘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미를 가미한 캠프형태로 임직원 가족에게 감사를 표현하기도 한다.

신한은행은 내년 1월초 신년을 맞아 '해피뉴이어(Happy New Year) 스키&보드 in 곤지암' 행사를 갖는다. 곤지암 리조트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신한은행 전 임직원과 가족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직원과 가족에게는 리프트권, 장비렌탈권, 식음료 이용상품권 등 일체를 지원한다.

삼성카드 역시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스키캠프'가 내년 1월초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는 2013년부터 정기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임직원들은 자녀들과 스키장을 방문해 함께 스키를 배울 수도 있다.

롯데카드는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고, 임직원 로열티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가족친화 프로그램 '소중애(笑中愛)'를 실시하고 있다.
매년 자녀가 있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체험, 농장 체험, 스키캠프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180가족 550명이 참여했다.
롯데카드는 "내년 1월에는 롯데카드 임직원들의 배우자, 자녀들과 함께하는 스키캠프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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